천고마비의 계절, 가을!
백로를 하루 앞둔 화태대교의 초가을 하늘은 높고 청명합니다.
그런데 가을이 되면 왜 유독 하늘이 맑고 푸르른 걸까?
햇빛이 지구의 대기층을 지나면 대기 속 입자와 부딪혀 빛의 산란을 일으키는데요.
태양으로부터 나온 빛은 지구의 대기를 구성하고 있는 질소·산소 등과 같은 기체 분자와 부딪치면 여러 색깔의 빛으로 분산됩니다. 이때 파장이 짧은 파란색이 가장 활발하게 퍼지기 때문에 우리는 보통 하늘을 파란색으로 인식합니다.
습도가 높고 공기에 먼지가 많으면 빛의 산란이 잘되지 않아 부옇게 보이고, 기압이 낮으면 먼지가 퍼지기 쉬워 하늘이 탁해지는데요. 하지만 가을에는 봄의 황사나 미세먼지를 여름의 장마가 씻겨주기 때문에 대기가 엄청나게 깨끗하다는 것!
따라서 더운 공기가 있는 높은 고도에서 빛의 산란이 이루어지게 되고 더욱 높은 것처럼 보이게 됩니다. 비가 오고 나면 하늘이 맑은 것도 이런 이유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