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 재확산에다 폭염에 태풍까지 겹치면서 여수수산시장 상인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여수수산시장 상인들은 3주 앞으로 다가온 추석 대목마저 사라지는 것은 아닌지 벌써부터 우려하고 있는 모습이다.
6일 오후 여수수산시장 상인들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날은 토요일이라 예전 같으면 관광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지만 손님이 줄어든 탓인지 문을 열지 않은 점포들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수산시장에서 만난 한 상인은 “지난달에는 장마로 손님이 없더니만 이번 달 들어서는 코로나가 재확산돼 시장을 찾는 손님들이 뚝 끊겼다”라고 토로했다.
제수용품을 파는 건어물 시장도 3주 정도 남은 추석준비에 이곳저곳에서 상인과 손님들이 흥정하며 시끌벅적했겠지만, 코로나 여파로 손님이 끊겨 이 같은 풍경은 옛말이 된 것이다.
건어물을 판매하는 한 상인은 “온종일 종일 손님을 기다렸지만, 오늘 오전에 매장을 찾은 손님은 손가락에 꼽힌다”며 “이러다 코로나19 여파로 추석 대목마저 사라지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수산시장 상인회 관계자는 “시장 내 상인들의 매출은 평년에 비해 적게는 50% 이상 많게는 80% 넘게 줄었다”며 “코로나 여파 등으로 손님이 줄어든 것은 어쩔 수 없지만, 고사 직전인 영세 상인들을 위해서라도 대한 정부나 지자체의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