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때 미국 교포들과 지인들을 많이 데려와 아름다운 여수를 함께 거닐겠습니다”. 제17회 코리아기독교 평신도 세계대회 강연차 여수에 온 신호범 미국 워싱턴주 상원의원은 지난 29일 여수 은파교회에서 “아름다운 바다, 깨끗한 공기, 친절한 인심이 있는 여수가 이렇게 좋은 곳인 줄 몰랐다”며 첫 방문 소감을 밝혔다. 신 의원은 “세계적인 행사인 엑스포를 여수에서 치른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면서 “박람회가 개최되는 2012년에 다시 여수를 찾겠다”고 말했다. 워싱턴주 국제무역경제발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신 의원은 “항구를 좀 더 개발, 다른 나라들과의 교역을 확대해 여수가 보다 발전해 나갔으면 좋겠다”면서 “예전의 어업도시 이미지를 넘어 관광과 산업단지, 무역의 활성화를 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만금 프로젝트 이사이기도 한 신 의원은 “국제화를 통한 도시발전을 위해 ‘국제관계’를 소홀히 하면 안된다”면서 “이런 면에서 여수시는 잘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미국 브리검영대를 졸업한 뒤 워싱턴주립대 석, 박사를 거쳐 하와이대 교수, 메릴랜드대 교수를 역임했다. 이후 워싱턴주 하원의원을 거쳐 미 상원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조선대에서 법학 명예박사학위를 받았으며 2006년 제1회 자랑스런 한국인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