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집중호우 등으로 육지의 쓰레기가 바다로 유입되면서 떠밀려 온 해양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여름 휴가철을 맞아 피서객을 맞이해야 할 여수의 주요 해변도 마찬가지이다. 전국적으로 쏟아진 폭우가 육지의 쓰레기를 바다로 몰고 왔기 때문이다.
육상에서 떠내려 온 것으로 보이는 과자봉지, 음료수병, 플라스틱 통, 폐비닐, 나뭇가지 등 온갖 종류의 쓰레기가 가득하다.
밀려온 쓰레기는 미관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어선의 출ㆍ입항과 어로활동에 많은 지장을 초래하고 있어 신속히 쓰레기를 처리해야만 한다.
여수시와 지역 주민들은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쓰레기 수거 작업에 들어갔지만 역부족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도 해양쓰레기 수거작업에 상당한 시간과 작업인력 및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바다 쓰레기 수거 사업은 현재 국가에서 비용의 일부를 지원하고 있지만, 삼면이 바다인 여수는 육지에서 유입되는 쓰레기가 많아 수거 비용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형편이어서 정부 차원의 대책과 과감한 예산지원이 따라야하는 실정이다.
쓰레기 수거작업을 하던 한 주민은 “쓰레기의 양이 너무 많아 지역주민 차원의 수거에는 한계가 있다”며 “지금의 해양쓰레기 유입은 심각한 상황이며 처리비용 및 지원규모를 현실화하는 등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