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만 되면 생각나는 시원한 바다와 맛있는 회 한 접시!
하지만 해산물을 날로 먹거나 덜 익혀서 먹거나,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비브리오 패혈증이라는 무서운 질병에 걸릴 수도 있다고 하는데요.
여름철 바다의 불청객, 비브리오 패혈증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비브리오 패혈증은 과연 어떤 질병일까요?
혹시 ‘비브리오 패혈증’이라는 질병에 대해서 알고 계시나요?
비브리오 패혈증은 Vibrio vulnificus 감염에 의한 급성 패혈증입니다.
이 균은 바닷물에 사는데요. 여름철에 바닷물 온도가 18도 이상일 때, 균 증식이 증가하게 되면서 발생한다고 합니다.
■ 비브리오 패혈증의 증상은 어떠한가요?
비브리오 패혈증은 12~72시간에 이르는 잠복기를 갖습니다.
잠복기가 지나면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1/3은 저혈압이 발생합니다.
또한 증상이 시작된 지 24시간 내 피부병변이 발생합니다.
피부병변은 주로 하지에서 시작해 발진, 부종 등의 모양으로 나타나며 수포를 형성한 이후에는 점차 그 범위가 확대되고 괴사성 병변으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 비브리오 패혈증의 진단과 치료는 어떻게 할까요?
이런 비브리오 패혈증은 균 감염에 의한 급성 패혈증이기 때문에 주로 피검사와 대변검사를 통해 시행되는 데요.
피부병변을 직접 검사하여 비브리오 균을 분리해냄으로써 확인하기도 합니다.
비브리오 패혈증의 치료법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약물치료와 수술에 의한 치료인데요. 우선 약물치료는 항생제를 사용하며 수술치료는 병변이 심한 경우 절제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심한 경우에는 근육을 둘러싼 괴사를 절개하는 근막 절개나 이미 괴사된 조직을 제거해야 합니다.
■ 비브리오 패혈증 예방은 어떻게 할까요?
이렇게 무서운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합니다.
둘째,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에 접촉하지 않아야 합니다.
셋째, 어패류 관리 및 조리를 할 때 다음과 같은 사항을 준수해야 합니다.
① 어패류는 5도 이하로 저온 보관해야 합니다.
② 어패류는 85도 이상 가열 처리해야 합니다.
*어패류는 껍질이 열리고 나서 5분 동안 더 끓이고, 증기로 익히는 경우에는 9분 이상 더 요리해야 해요.
③ 어패류를 조리 시 해수를 사용하지 말고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