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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섬, 묘도여행(고양이와 쥐의 전설)

  • 기자명 방수윤 (suyun7762@naver.com)
  • 조회수 7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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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만권역은 국내 총생산(GDP)10%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한국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그 중심에 고양이를 닮은 섬 묘도가 있다. 해안선은 총 19.14㎞이며, 580세대 1.300여 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묘도에는 5개의 자연부락이 있는데 묘읍, 온동, 창촌, 광양포, 도독, 이렇게 5개 마을이 모인 섬전체가 하나의 동을 구성하고 있다.

풍수지리학적으로 묘도 인근에는 서치도, 일명 쥐섬이 있었다. 서치도에서 묘도를 바라보면 마치 고양이가 쥐를 먹기 위하여 입을 벌리고 있는 것 같은 형국이다.

전설에 의하면 묘도(고양이 섬) 앞에는 서치도(쥐섬)와 황도(누룽지 섬) 있다.

영취산 정상에서 보면 묘도(고양이)가 쥐(서치도)와 누룽지(황도)를 놓고 어느 것부터 먹을까 고민하는 형상이어서 큰 인물은 나지 않더라도 의식주만은 걱정이 없이 잘 사는 형세라고 한다.

전설 때문일까? 구전에 의하면 이 섬에서 누가 살든 의식주만은 걱정 없이 살 수 있지만, 이상하게도 서(, )씨 성을 가진 사람은 살 수 없다고 하며 실제로 서씨 성은 한 세대도 살지 않고 있다. 이 마을로 시집온 서씨 아낙네는 살아가지만 서씨 성을 가진 남자는 패가망신해 다른 곳으로 이주하거나 아니면 시름시름 아파서 죽거나 아니면 갑자기 사망했다는 이야기가 들려온다.

이제 묘도는 동쪽에 대규모 매립지가 생겨나 더 이상 고양이 모습이 아니다. 쥐섬과 누룽지 섬도 없어진지 오래다.

변화된 추억의 묘도를 보자니 갑자기 체리필터의 낭만고양이가사 한 구절이 생각난다.

나는 낭만 고양이/ 홀로 떠나가 버린/ 깊고 슬픈 나의 바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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