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야도 방면으로 가다가 보면 우측에 남해수산 연구소가 나오는데 바로 그 아랫마을이 '닭머리마을'입니다.
닭머리 마을은 전형적인 어촌마을입니다.이 마을 사람들은 대부분 반농반어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백야도와는 지척이며 백야도 다리가 건설되기 전까지만 해도 화정면으로 들어가는 해상교통의 요충지였습니다.
지금도 마을에 낚시점이 있을정도로, 많은 낚시꾼들의 발길이 이어져 마을 방파제에는 언제나 차가 넘쳐납니다.
여수에는 닭과 관련된 지명이 많습니다. 닭은 오래전부터 선조들이 길러온 가축으로 친숙하고 가까운 동물 중 하나여서 그런지 여수의 산과 섬 등 곳곳에 닭과 관련한 이름이 많이 붙어있습니다. 오늘은 구름이 잔뜩 끼어있어 잘 안보인지만 바로 앞에 닭섬이라 불리는 상계도, 하계도도 그 중에 하나입니다.
이곳 닭머리 마을도 부근에 있는 산의 모양이 닭머리와 같다 하여 ‘닭머리’ 혹은 당머리로 부르기도 하고, 한자어로 ‘계두’라고 부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