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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류꽃 피는 유월(榴月)의 화양
석류꽃 피는 유월(榴月)의 화양
  • 방수윤
  • 승인 2020.06.11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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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화양면 장등마을 석류밭에 붉은 석류꽃이 피어 있다.

요즘 여수는 도심을 조금만 벗어나도 발길 닿는 곳마다 석류꽃이 예쁘게 피었습니다.

옛 사람들은 석류꽃이 피는 달을 유월(榴月)이라 불렀는데, 유월은 음력 오월을 이르는 말입니다. 올해는 4월에 윤달이 들어서 아직도 음력으로는 4월이지만 석류꽃이 피는 것을 보니 오뉴월 삼복더위가 시작 되려나 봅니다.

석류꽃은 석류과의 낙엽 교목으로 히말라야가 원산지입니다. 5~6월이 되면 붉은 빛깔로 꽃을 피웁니다. 석류꽃은 복주머니 같은 모양으로 부귀를 상징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가지와 잎이 무성하고 4~5개월간 지속적으로 붉은 꽃과 열매가 달려있습니다. 열매가 익으면 빽빽이 알이 찬다고 해서 석류를 풍요와 다산의 상징으로 여기기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석류는 꽃도 빨갛고 열매도 빨갛고 씨도 빨간색입니다. 우리 조상들은 붉은 색이 귀신을 물리치는 역할을 한다는 미신을 믿었기에 석류는 집안의 나쁜 액운을 막아주는 든든한 당산목 같은 존재였습니다. 그래서 집집마다 석류나무가 한 그루씩 꼭 심어져 있었습니다.

어릴 적 앞마당에 열려있던 석류열매를 따먹던 기억이 납니다.

빨간 속살을 머금을 때 느끼는 달콤함과 신맛을 생각하면 지금도 입에 침이 고입니다.

빨갛게 핀 석류꽃, 몇 달 있으면 빨간 열매 속에 알알이 들어 있는 진주 같은 것으로 가득 채워질 것입니다.

석류는 피부미용과 노화방지에 좋고, 전립선 암 예방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특히 천연식물성 에스트로겐이 많이 들어 있어 여성의 과일로 불리며 최고의 건강식품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 화양면 일대를 지나다보면 어디서나 석류꽃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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