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보양식인 갯장어 요리가 갯장어 산지인 경도와 봉산동 갯장어 거리를 중심으로 여수 전역에서 일제히 개시되었다. 횟집마다 갯장어 샤브샤브 개시를 알리는 현수막을 내걸고 손님

맞이에 분주하다.

여름철 보양식으로 널리 알려진 갯장어는 단백질이 많아 원기회복에 탁월한 건강식 중의 하나이다.

갯장어는 잔가시가 많은 것이 특징이긴 하지만 숙련된 요리사의 손을 거치면 먹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다.

갯장어는 '동의보감'에는 '해만', '자산어보'에는 '견아려'라고 기록되어 있다. 무엇이든 잘 무는 습성 때문에 일본에서는 하모(Hamo)라 부른다. 생김새는 붕장어와 비슷하지만, 부드럽고 잔

가시가 없는 붕장어에 비해 갯장어는 잔가시가 많다.

여수에서는 갯장어를 참장어라고 많이 부른다.

갯장어는 주낙으로 잡기 때문에 수족관에 있는 갯장어가 전부 낚시줄을 물고 있다.

여수 지방에서 갯장어는 5월부터 11월에 많이 잡힌다.

갯장어를 맛있게 먹기 위해서는 역시 샤브샤브로 먹는 것이 좋다. 살에 촘촘히 칼집을 넣어 뜨거운 육수에 데치면 꽃처럼 피어난다.

장어 뼈로 맛을 낸 육수에 갯장어를 살짝 데쳐 싱싱한 양파 위에 얹어 먹으면 그 맛이 ‘천하일미’이다. 여수에서 갯장어 샤브샤브를 처음 먹어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어 본 사람은

없다고 한다. 장어를 좋아하지 않은 사람도 한 번 맛을 보면 장어 마니아가 될 정도로 특별한 깊은 맛을 자랑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