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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리섬섬길', 낭도 이야기
'백리섬섬길', 낭도 이야기
  • 김양곤
  • 승인 2020.05.25 0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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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도의 역사와 문화를 짚어본다.
낭도의 공룡화석지를 가다.
낭도사람들의 '기개'

1. 낭도(狼島)의 지리적 특징
낭도는 화정면 소재지에서 서북쪽으로 12km 떨어진 곳에 있는 섬이다. 화정면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이다. 동북쪽 4.2km 지점에 화양면, 북서쪽 22.5km 지점에 고흥군, 북쪽으로 적금도, 둔병도, 조발도가 위치하고, 남쪽500m 거리에 사도, 추도가 있다.

낭도는 섬의 생김새가 이리를 닮았다고 하여 '이리도' 라고 불리었으며, 이리 낭(狼)자를 써서 표기하고 있다.

가장 큰 마을은 낭도의 모든 산이 수려하기 때문에 고울 여(麗) 자와 뫼 산(山) 자를 써 여산 마을이며 답동, 탑고지, 도장개 등의 여러마을이 있다.
동쪽에 상산(301.5m)이 있고 대부분은 낮은 구릉지이다.
해안은 만과 곳이 교대로 연이어져 있어 해안선의 드나듦이 복잡하다. 만입부는 대부분 사질 해안이고, 남쪽 돌출부는 암석 해안이다.
주변 해역은 봄과 여름에 제주 난류가 북상하여 난류 어족이 많이 모여 들어 좋은 어장을 형성하고 있다.
마을은 섬 중앙의 만에 집중되어 있고 낭도 해수욕장이 유명하다.
낭도리 공룡 발자국 화석지 및 퇴적층은 2003년 2월 4일 천연기념물 제434호로 지정되었다.

낭도공룡화석기.
낭도 공룡화석지, 도가식당 서대회, 낭도벽화

 

2. 낭도리 공룡 화석지
화정면에 속하는 사도, 추도, 낭도, 목도, 적금도 등 5개 섬 지역의 백악기 퇴적층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조사 결과 발견된 공룡 발자국 화석은 총 3,526점으로 사도에서 755점, 추도에서 1,759점, 낭도에서 962점, 목도에서 50점, 적금도에서 20점이다. 종류도 다양해 앞발을 들고 뒷발만으로 걷는 조각류, 육식 공룡인 수각류, 목이 긴 초식 공룡인 용각류 등의 발자국이 발견되었다. 이 중에서 조각류 발자국이 전체의 81%에 달할 정도로 많이 나타났다.
한편 이어진 발자국들, 즉 보(步) 행렬의 화석이 나왔는데, 길이 84m의 보행렬 화석이 발견되기도 하였다.
여수 낭도리 공룡 화석지는 전남 및 경남 지역 해안에서 이미 발견된 공룡 화석지를 연결하고 일본과 중국 등을 연결하는 중생대 백악기의 범아시아 생태 환경 복원을 가능하게 할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국내 및 해외에서 발견된 기존 공룡 화석지와는 다르게 내륙 및 해안 지역이 아닌 5개의 가까운 섬에서 발견되었다는 점이 매우 특징적이다.
이와 함께 각종 식물 화석, 연체 동물 화석, 개형층 화석과 함께 연흔, 건열 등의 다양한 퇴적구조가 발달되어 있어 국내 및 범아시아 공룡 서식 환경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가 가능하다.

3. 조선시대 낭도 사람 일화
조선 시대 낭도 사람들의 살아가는 모습은 정암회(鄭回)이 일본에 표류한 후, 표류민으로서 정당한 대접을 받으며 돌아온 과정을 통해서 유추할 수 있다.

전라도 순천부 소라포면 낭도에 사는 정암회와 8명은 1791년 9월 29일, 고기를 팔기 위해 300냥과 쌀 10석, 유자 30동을 함께 싣고 강원도 평해를 향해 출발했다. 10월 4일, 울산 항도에 도착해 쌀 4석을 팔아 80냥을 벌었으나, 9일 점심 때 쯤(午時) 장기현 포을천 앞에서 풍랑을 만나 표류하게 되었다.
13일 새벽 어느 곳에 표착했으며, 그곳 사람들의 도움으로 겨우 목숨을 구했다.
그곳은 일본의 시마네현 이즈모슈(出雲州) 간도군(神門郡) 소전촌(小田村)이었다.
11월 15일 다시 나가사키(長崎)로 갔다가 다음 해 4월 5일 대마도를 통해 부산의 동대로 돌아왔다 한다.

4. 낭도대교 (둔병도~ 낭도)

낭도대교는 둔병도와 낭도를 연결하는 연도교이다. 국내 최장 경간(170m)을 자랑하는 'PSC(Prestressed Concrete) 박스거더교' 이다.
박스거더교는 콘크리트 박스형태의 거더에 강철선을 넣고 압축을 가한 교량이다. 이 공법은 50m에서 100m가 넘는 교량까지 다양하게 적용될 수 있다. 박스거더교는 교각과 교각 사이를 거더, 즉 큰 보를 걸어서 상부의 하중을 버팀으로써 교량의 상태를 유지한다.

다리의 길이는 640m, 폭 12.5m, 왕복 2차로이다. 점증적 경간 구성(150m+170m+150m)으로 눈에 쉽게 띄며 및 리듬감 있는 경관을 연출한다. 운전자 시점에서 수려한 다도해 경관을 조망할 수 있도록 개방감을 확보했다. 현대산업개발이 시공했다.

낭도대교
낭도대교

5. 낭도100년 고택과 젖샘 막걸리
낭도를 대표하는 음식점으로는 '낭도 도가식당'이 있다. 이곳에서 100년의 전통의 낭도 젖샘 막걸리를 맛볼 수가 있다.

부부(강창훈, 박선숙)여수시 문화관광 해설사를 만났다. 항상 밝은 얼굴과 행복한 미소가 정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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