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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공원에 이팝꽃과 장미가 피기 시작했어요!

  • 기자명 방수윤 (suyun7762@naver.com)
  • 조회수 6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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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5일은 어린이 날이자 24절기 중 여름이 시작된다는 입하(立夏)였는데요. 바로 이 시기가 옛날에는 보릿고개시기로 이팝꽃 필 무렵이에요.

성산공원에 이팝나무 꽃이 활짝 피어 장관을 연출하고 있어요.

눈이 내렸나 싶을 정도로 나무에 새하얀 꽃이 수북하게 내려앉았는데요.

이팝나무에 꽃송이가 만개해, 멀리서 바라보면 마치 흰 눈이 나뭇가지를 뒤덮은 듯 하얗게 빛납니다.

산책 나온 시민들이 꽃을 보고 향기를 즐기며 좋아하네요.

아팝꽃 덕분에 공원이 환해졌고, 꽃을 바라보는 산책 나온 시민들의 표정까지도 화사해 졌어요.

이팝나무는 보릿고개에 얽힌 눈물겨운 전설이 가지고 있는데요.

옛날 전라도의 가난한 시골 마을에 이씨 성을 가진 병든 아버지와 어린 딸이 살았어요.

어린 딸은 삯일을 해서 아버지를 부양했는데요.

형편이 넉넉하지 못한 딸은 아버지 밥그릇에만 쌀밥을 담고, 초근목피로 연명하며 자신의 밥그릇엔 흰 꽃을 소복이 담아 쌀밥처럼 아버지를 속이고 꽃을 먹었어요. 딸의 정성으로 아버지의 병은 나았지만 딸은 보릿고개를 못 넘기고 영양실조로 죽고 말았어요.

이듬해 입하가 되자 딸이 묻힌 자리에 나무가 나서 하얀 쌀밥 같은 꽃을 피웠는데요. 이를 본 동네 사람들은 이 나무가 입하(立夏)에 꽃이 피었다고 하여 입하나무라고 부르기도 하고, 병든 이 씨의 딸이 밥 대신 먹었던 꽃이라 해서 이씨네 밥이라는 의미로 이밥나무로 부르다가 나중에 이팝나무로 부르게 되었다고 해요.

그 후로 가난한 사람들이 죽으면 죽어서라도 원 없이 쌀밥을 먹으라는 의미로 무덤 옆에 이팝나무를 심었다고 합니다.

성산공원에 장미도 하나 둘 피기 시작했어요.

꽃송이 맺힌 것을 보니 올해도 장미가 엄청나게 필 것 같네요. 다음주 쯤 성산공원에 오시면 장미가 절정으로 피어날 것 같은데요.

장미꽃이 만개하면 다시 한 번 꽃소식 전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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