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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꽃가루, 조심하세요

  • 기자명 방수윤 (suyun7762@naver.com)
  • 조회수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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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차한지 하루 만에 차에 노란 꽃가루가 다시 쌓였다. 코로나19로 환기가 필요한 요즘인데도 송화가루 때문에 창문열기가 무섭다.

뿐만 아니라 송화가루가 코와 기관지로 들어와 알레르기성 호흡기 질환의 원인이 되는 봄의 불청객으로 자리매김한지도 오래다.

이에 따라 꽃 가루가 발생하는 4·5월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하고, 부득이 외출 때에는 마스크, 안경, 모자 착용 등으로 몸을 보호해야 한다.

외출 후에는 옷이나 신발 등 몸에 묻어 있는 꽃 가루를 털고 깨끗이 씻어내며, 꽃가루가 심하게 날릴 때에는 창문을 닫고 침구류의 야외 건조를 자제하는 것이 꽃가루 피해를 예방하는 방법이다.

송화가루는 봄철에 소나무에서 나오는 꽃가루를 말한다. 곤충을 이용하여 수분을 하는 충매화와는 달리 바람을 이용해 수분하는 풍매화인 소나무는 대량의 꽃가루를 만들어 내어 바람에 날려 보내서 수분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송화가루를 모아 식용으로 먹기도 한다.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송화소금이 유명하며 술이나 떡, 면 등에 섞어 먹기도 했다.

선조들이 송화가루를 음식으로 사용한 것은 고운 빛깔이나 고소한 맛 때문이기도 하지만, 약용으로도 사용했다.

이시진의 본초강목의하면 송화는 심폐를 윤()하게 하고 기()를 늘린다. ()을 제거하고 지혈을 시킨다'고 적고 있다.

당본초에 따르면 '송화를 술로 먹으면 몸이 경쾌해지고 병을 다스릴 수 있으니, 솔잎솔가지, 솔 껍질보다 약효가 더 좋다'고 한다.

민방에서는 송화가루를 지네가루, 꿀과 함께 섞어 솜에 묻힌 뒤 코속에 넣는 방법으로 축농증을 치료하는 데 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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