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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나무 꽃 그늘 아래서 - 갈등없는 사회를 꿈꾸며

  • 기자명 방수윤 (suyun7762@naver.com)
  • 조회수 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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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향긋하고 달달한 향기가 바람에 묻어옵니다. 바로 등나무꽃입니다.

꽃향기를 듬뿍 느끼고 싶어서 가까이 다가서자 칡덩굴과 등나무덩굴이 섞여있네요.

바로 갈등(葛藤)의 현장이에요.

갈등은 (칡갈)(등나무 등) 한자어에서 나왔다고 합니다.

갈등의 사전적 의미는 '칡과 등나무라는 뜻으로, 일이나 사정(事情)이 서로 복잡(複雜)하게 뒤얽혀 화합(和合)하지 못함'을 비유하는 말입니다.

여러분이 잘 아시다시피 칡나무와 등나무는 덩굴식물인데요. 칡은 오른쪽으로 감아 올라가고 등나무는 왼쪽으로 감아 올라가기 때문에 칡과 등나무가 만나면 복잡하게 얽히고설켜 누가 하나 죽어야 해결되는데요. 이런 상황을 갈등이라고 하죠.

사람이 사는 곳에는 어디나 갈등이 있습니다. 갈등의 상태는 힘들지만 이겨내면 더 큰 기쁨을 누리게 되는데요.

등나무 속에서 소수의 칡이 덩굴의 고개를 숙이고 공존하는 것처럼, 우리도 자신을 조금만 낮추고 겸손하게 살다보면 갈등 없이 사는 세상이 올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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