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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어촌여행] 소치마을의 봄 풍경

  • 기자명 방길자 (cys2651@naver.com)
  • 조회수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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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을 동반한 꽃샘추위가 지나간 하늘엔 구름 한 점 없는 청명한 봄 날씨다.

뿐만 아니라 산과 들에는 아름다운 꽃들이 활짝 피어 나들이하기에 더없이 좋은 계절이다.

별안간 해안풍경이 보고 싶어 신덕동 소치마을로 향한다.

화창한 봄날의 어촌풍경이 아득한 풍경을 만든다.

여수시 신덕동 소치마을은 39세대 123(20113월 기준)이 거주하는 조용한 어촌마을이다.

마을과 골짜기의 형태가 솥을 걸을 수 있는 아궁이 모양을 하고 있다하여 소트내또는소티내로 불렀다.

여천시 마을유래지에 의하면, 옛날에 이곳에 젊은 선비가 유배를 와서 고향을 그리다 죽었다하여 소사치라 불렸으나 후에 작은 골의 재라는 뜻에서 소치라는 마을 이름이 지어졌다고 한다.

그 외 마을의 다른 이름으로 누에머리’, ‘싸리머리’, ‘기 꽃은 산(깃대봉)’이라고도 부른다.

소치마을은 평범한 바닷가의 작은 마을이다.

소치마을 방파제에 서니 신선한 공기 대신 짭조름한 갯내가 고여 있다.

테트라포트 너머로 보이는 건너편이 경상남도 남해이다.

마음 같아서는 헤엄쳐서라도 넘어 갈 수 있는 듯 가까운 곳이다.

소치마을은 두 가지 얼굴을 가졌다. 휴식지로서의 어촌과 삶의 터전으로서의 어촌이다.

전자에 한갓진 풍경 속에서, 낚시를 즐기고 회를 먹으러 오는 사람이 있다면, 후자에는 고된 노동으로 갯것을 캐는 어민이 있다. 이맘때 소치마을이 어촌의 두 가지 얼굴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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