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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하기 좋은 호명마을 봄 풍경

  • 기자명 방길자 (cys2651@naver.com)
  • 조회수 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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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명동 방재림

호명동 방재림의 고목들이 싹을 틔우기 시작했다. 고령의 나무들이라 그런지 다른 나무들에 비해 싹이 늦었지만 올해는 따뜻한 날씨 탓에 예년보다 빨리 고운 잎새를 완성해가고 있다.

이렇게 많은 잎새들이 달린 것을 보니 전설처럼 올해도 풍년이 오려나 보다.

음지마을
음지마을

호명마을의 이름은 호랑산의 범바위가 범이 우는 형상에서 유래하여 범이 울던 곳’ ‘범 골짜기란 의미로 이름 지어졌다.

호명마을은 풍수지리상 호랑이의 복부에 해당하는 호복골과 척추골, 그리고 방재수림이 만나는 곳에 자리하고 있으며, 상암천에서부터 시작하는 방재림은 마을 앞을 가로질러 하천을 따라 부암산 쪽으로 길게 늘어서 있다.

호명마을 방재림은 바람으로부터 농지를 보호하기 위한 방풍림으로 심은 것으로, 전설에 의하면 풍수지리적으로 호랑이 모양의 지형에 꼬리가 없어서 보완책으로 마을 사람들이 호랑이 꼬리 모양으로 길게 나무를 심었다고도 한다.

이곳의 나무의 수령은 대부분 100~200년 정도이고, 마을의 가장 오래된 당산나무는 400년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수종은 푸조나무·팽나무·느티나무 등으로 84그루가 자리 잡고, 여름이면 시원한 그늘을 제공해준다.

 양지마을

하천 오른쪽마을이 음지마을이고 왼쪽이 양지마을이다

양지마을과 음지마을 사이로 난 길을 따라 해양경찰교육원 방향으로 걷다보면 저수지를 지나 고갯마루에 오천마을이 나온다. 본래는 머구골이라고 부르던 곳이었는데, 산 너머 오천마을에 수원지가 조성되면서 주민들이 이곳으로 이주하면서 마을이 형성되었다.

농촌이면서도 도심과 가까이 있어 농촌 같지 않은 호명마을이지만 언제나 고즈넉함과 따뜻함이 묻어있는 고향 같은 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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