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병도는 전라남도 여수시 화정면 조발리에 소재한 섬이다.
조발도에서 둔병대교를 건너면 둔병도다.
둔병대교는 여자만의 섬과 떠오르는 조발의 태양 형상을 담은 지역의 상징적 교량이다. 다리의 길이는 990m, 폭 12.05m의 국내 최장 1주탑 비대칭 콘크리트 사장교다.
이 섬이 둔병도라는 이름으로 불린 유래는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마을 형상이 큰 연못처럼 생겨서 지어진 이름이라고도 하고, 섬의 해안과 하과도와의 사이에 썰물이 되면 둠벙이 생겨서 둠벙섬으로 불렀다고도 한다.
둘째는 임진왜란 당시 전라좌수영 산하 수군이 고흥 방면으로 가면서 일시 주둔하고 있었던 곳이라 하여 진칠 둔(屯)자와 군사 병(兵)자를 써서 둔병이라 부른다는 설이다.
조화대교를 건너면 전망공원이 있다.
전망공원에 서면 둔병대교와 낭도대교, 그리고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올망졸망한 섬들이 한 폭의 수채처럼 펼쳐진다.
전망대에는 포토존이 설치되어 있고 푸드트럭도 보인다.
전망대를 내려와 둔병교차로에서 둔병마을로 가는 길이 생겼다. 둔병도에는 약 20여 가구가 모여 사는 이 마을이 유일하다.
한적한 바닷가에 자리 잡은 작고 소박한 둔병마을은 마을 자체가 워낙 작아서 그냥 한 바퀴 둘러보고 섬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