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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리섬섬길 '조발도'! 섬 일주를 꿈꾸며...

  • 기자명 방길자 (cys2651@naver.com)
  • 조회수 1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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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화대교
조화대교

지난 2월 말 여수 고흥간 해상교량인 조발도~둔병도~낭도~적금도 등 섬 4곳을 연결하는 172차로가 완공됐다.

이 사업으로 여수~고흥 사이에는 조화대교(854m), 둔병대교(990m), 낭도대교(660m), 적금대교(470m), 요막교(255m)완공되어 기존의 팔영대교(1380m)와 연결되었다.

이와 함께 돌산에서 고흥 영남간의 10개의 섬과 11개 해상교량을 연결하는 39.1km의 도로에 '백리섬섬길'이라는 명칭을 지으며, 해안관광도로를 명품 관광도로로 조성할 방침이다.

한편 올해 착공 예정인 화태-백야 구간을 시작으로 2028'백리섬섬길'이 완성된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코로나 블루를 경험하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다.

'코로나 블루'란 코로나19와 우울감(Blue)의 합성어로, 감염병 확산에 의한 사회 활동 제약으로 부정적 감정을 호소하는 현상을 나타내는 신조어다.

 

일상의 갑갑함을 탈출하는 데는 탁 트인 바다만큼이나 좋은 곳이 없다. 여수~고흥 간 해상교량으로 연결된 4개의 섬을 탐방하는 것도 좋다.

여수방면에서 출발하면 화양면에서 조화대교, 둔병대교, 낭도대교 적금대교, 요막교 그리고 고흥의 팔영대교 순으로 연결된다.

여수 화양면에서 첫 번째 섬 조발도는 화양면 공정마을에서 연결된다. 공정마을의 옛 이름은 공진이 이었다.

화양면 공정마을과 조발도로 연결된 교량 이름은 조화대교이다. 조발도와 화양면의 첫 글자를 따서 지은 명칭이다. 원래 이 다리의 명칭은 화양대교가 되고, 조발도에서 둔병도 사이의 지금의 둔병대교가 조발대교가 되어야 했지만 고흥 적금 간 대교 이름이 고흥의 요구로 적금대교가 아닌 팔영대교가 되면서 이름이 밀려나서 그렇다.

조발도는 말 등과 같이 평지가 없이 모두 경사지로 되어 있고, 해가 일찍 떠서 밝게 비추어 준다고 해서 조발도(早發島)라 부르게 되었다. 여수반도 남단의 공진곶에서 남서쪽 해상에 위치한다.

예전에는 배가 유일한 교통수단이었기 때문에 마을 앞에 있는 조발도 선착장을 이용했다.

하지만 조화대교에서 마을로 이어진 도로가 섬의 뒷면으로 나면서 마을의 한가운데를 관통해 선착장으로 연결된다.

마을 윗편 까지는 도로가 완공되었지만 마을에서 선착장 구간은 현재 공사 중이다.

20년 만에 찾아본 조발마을의 풍경은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변한게 있다면 돌담과 시멘트 블록위에 올려진 빛바랜 슬레이트 지붕뿐이다.

마을은 도로공사로 어수선하다. 공사도 공사지만 다리가 개통하니 외지인들이 많이 찾아와 코로나19 확산을 걱정하는 마을 사람들이 외부인의 출입을 금지하는 현수막을 걸었다.

조발도 일주를 생각하며 왔지만 아쉬움을 뒤로하고 발길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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