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는 내내 봄이었다.
하화도로 향하는 배는 부딪히는하얀 우유빛 포말에 윤슬이 만들어져 더 하얗게 빛나고 있었다.
섬의 잔디밭에는 관광객들이 가족 단위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건강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봄내음, 꽃내음을 만끽하고 있었다.
평안과 안식을 얻으려 온 모두에게 하화도는 '잘왔어~'라며 받아 주고 품고 있었다.
야생화 꽃이 아름답고 지천이어 하화도,
금강송이 가득해 검게 보였다는 거무도(금오도),
지상의 아름다운 새들이 모두 날아 왔다는 조도,
풀과 나무가 가득해서 초도,
밤에도 하얗게 빛나는 백야도,
누군가 하늘에서 내려와 아름다움에 반해
그만 돌이 되었다는 백도,
섬섬 여수가 최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