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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역사 기행 7] 여수 항일운동의 근거지, '구 청년회관'

  • 기자명 방수윤 (suyun7762@naver.com)
  • 조회수 1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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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남관을 지나 여수시 관문동303번지에 있는 여수 구 청년회관은 옛 청년회관 건물이다.

이 건물은 여수에 현암도서관이 생기기 전에, 시립도서관으로 사용 된 적이 있어 자주 들렀던 추억의 장소이기도 하다.

일제강점기에 남한에서 유일하게 민간인이 세운 청년회관으로 당시 여수 지역 항일운동 근거지로 사용된 역사적인 근대 건축물이다.

다음은 여수 구 청년회관 앞에 세워진 안내판에 적힌 내용이다.

여수 구 청년회관

국가등록문화재 제31

이 건물은 일제 강점기에 여수 청년들이 조직한 사회운동단체 맞돕회가 건립한 청년회관건물이다.

맞돕회는 일제강점기에 서울에서 유학하다가 3.1운동 때에 퇴학을 당하여 고향에 온 학생들이 1921년에 김백평을 중심으로 만든 단체로, 회의 이름은 청년들이 맞잡고 돕고 살자는 의미를 지닌 말이다. 이 건물은 맞돕회덕지라는 저수지를 구입하여 메우고, 당시 우편국으로 사용하던 진남관 왼쪽 건물의 철거 현장에서 건축자재를 마련한 다음에, 천일화학 김영준의 도움을 받아 지은 것이다.

이 건물은 철근 콘크리트로 지은 1층 건물 위에 전통건축물을 앉힌 독특한 모습으로, 여느 전통 건축물과는 다른 모습을 지니고 있다건물은 일제 강점기에 철거한 전통 건축물의 자재를 활용하여 지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 지역의 항일운동의 면모를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건축물이다.

맞돕회는 일제 강점기에 노비문서 불태워 없애기, 글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글 가르치기 등의 활동을 하였는데, ‘맞돕회쌀집, ‘맞돕회이발소 등을 운영하여 활동경비를 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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