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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역사 기행 1] 연등동 '여수 절도사 안숙 사적비'

  • 기자명 방수윤 (suyun7762@naver.com)
  • 조회수 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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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등로 입구

완연한 봄 날씨에 어디론가 떠나고 싶지만, 사람이 모이는 곳에 가서는 안 되는 코로나19 시국이다.

여수의 옛길, 1번 도로를 걸어서 여수의 역사를 찾아 역사기행을 떠난다.

여수 시외버스 터미널을 지나면 윗길(충민로)과 아랫길(좌수영로) 사이에 구 1번도로(연등길)가 나 있다.

어린 시절 수없이 이 길을 걸었던 추억을 기억하며 중앙여고 아래쯤을 걸으니 여수 절도사 안숙 사적비 표지판이 보인다.

여수 절도사 안숙 사적비’(麗水 節度使 安潚 事蹟碑)의 정확한 소재지는 여수시 연등동 436-2번지이다.

비각 입구에 설치된 안내판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여수 절도사 안숙 사적비(麗水 節度使 安潚 事蹟碑)

문화재자료 203

1809(순조9) 절도사로 부임한 안숙의 공적을 기려, 1823(순조23)에 세운 비석이다. 안숙이 관아의 성을 수리하고, 가뭄으로 고통을 받던 백성들을 구제하는데 힘쓴 내용이다.

충무공 때의 도면을 참고하여 거북선을 새로이 복원한 내용, 세금의 폐단을 지적하여 바로잡은 내용 등이 새겨져 있다,

절충공 김이각이 글을 짓고, 유학 정집원이 글씨를 썼다. 조선후기 전라좌수영의 생활사를 엿볼 수 있는 자료이다.

다음은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에서 여수절도사안숙사적비검색한 내용이다.

사적비란 어떠한 사건이나 사업에 관련된 사실이나 자취를 기록한 비로, 인물의 행적에 관해 기록해 놓은 것도 넓은 의미에서는 사적비에 속하는데, 이 비는 조선 후기의 무신이었던 안숙의 공적을 적고 있다.

안숙은 조선 정조 21(1797)에 경상우도병마절도사, 순조 즉위년(1800)에는 황해도 병마절도사가 되었다. 순조 8(1808)에는 전라좌도수군절도사에 임명되었으며, 함경북도절도사를 거쳐 황해도수군절도사를 지내는 등 여러 도의 절도사가 되어 군사업무와 수비 등에 힘을 다하였다. 이 비는 순조 9(1809) 호남좌수사로 부임해 온 안숙이 관아의 성을 수리하고, 특히 가뭄으로 고통당하던 백성들을 구하는데 온갖 노력을 다하였던 일과, 이곳에 있던 거북선을 충무공 때의 도면을 참고하여 새로이 복원한 것, 환곡의 폐단을 지적하여 바로잡아 주었던 일 등 그가 이루어놓은 여러 공적을 기리고자 세워놓은 것이다.(출처:문화재청)

비석은 앞면에는 절도사 안숙 사적비라는 비의 이름을 세로로 새겼다. 한줄에 50자 정도씩 13줄을 새긴 비문은 절충 김이각이 글을 짓고, 유학 정집원이 글씨를 쓴 것으로, 안숙의 행적에 관해 자세히 적어놓고 있다.

순조 23(1823)에 세운 비로, 그 비문은 조선 후기 당시의 사회사나 제도사 뿐만 아니라, 좌수영이나 지방사의 연구를 하는데 있어 좋은 자료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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