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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브 스루로 즐기는 ‘화양면 벚꽃길’

  • 기자명 방수윤 (suyun7762@naver.com)
  • 조회수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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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때문에 봄꽃행사도 다 취소되는 요즘입니다. 실감은 안 나지만 어느새 봄은 일상이 되었습니다.

오전 내내 집에서 뒹굴다가 올해 벚꽃은 이번 주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정신이 번쩍 듭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자가용을 타고 밖을 나섰습니다. 화양면 구 도로변이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벚꽃구름이 터널을 이루고 있네요.

나진을 지나 시작된 벚꽃길이 이곳 안일초등학교 앞에서 정점을 찍고 있어요.

벚꽃이 참 예쁘네요!

예상은 했지만 어느새 나무들은 새 잎을 준비하고 이미 벚꽃과 작별 준비를 하고 있네요.

따사로운 봄 햇살 맞으며 이 초록초록한 풍경에 감사하며 벚꽃길 아래서 사진을 찍고 또 찍었어요.

새 도로가 생긴 탓에 차도 없고 사람도 거의 없어, 사회적 거리를 유지해야 하는 요즘 벚꽃 드라이브하기에도 딱 좋은 길입니다.

요즘 같은 날씨에는 나오기만 하면 어디로 가든지 즐거운 여행이 되는데요.

꽃길을 걸으며 산뜻한 봄바람에 날리는 꽃눈을 맞으니 핑크빛 벚꽃이 마음까지도 아련하게 물들입니다.

차에서 내려 잠깐 이 길을 걸었지만 꽃길을 걷는 내내 하얀 꽃잎들이 흩날려 반겨줘서 고마웠어요.

이렇게 예쁜 벚꽃도 하룻밤 비바람에 꽃잎이 우수수 떨어져 버리는데요.

아마도 이번 주 까지는 여수에서 벚꽃의 환상적인 자태를 구경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화양면 꽃길은 화려함보다는 호젓하고 아늑함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화사한 벚꽃이 벚꽃의 몽환적인 분위기에 마음이 홀려 고개를 젖히고 하늘만 쳐다보다 발아래 핀 예쁜 민들레와 유채 그리고 이름 모를 야생화들을 보지 못한 아쉬움이 남네요.

화사한 봄날! 바람과 꽃과 물소리와 함께 기분 좋은 드라이브를 했어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봄날만 같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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