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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여성단체협의회 구미에 갓김치 전달 "우리 함께 힘내요!!“

  • 기자명 이선심 기자 (ssl0357@hanmail.net)
  • 조회수 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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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단체협의회 갓김치 2백 박스 손수 담가 구미에 전달
갓 소비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
바르게살기에서도 짐 싣기 봉사 동참

 

311() 소호동 장성마을에서 여수시 여성단체협의회(회장 양선남) 회원들이 모여 갓김치 2백 박스를 손수 담갔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구미시 시민들을 위로하고 응원하기 위해서이다.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우려로 요즘 누구도 밖에 나가려 하지 않는다.

어제도 바람이 많아 쌀쌀하고 야외에서 물에 손을 넣는 일은 춥고, 정신을 차리기 힘든 날이었다. 그러나 여수시 여성단체협의회 회원들은 봉사를 위해 한마음으로 모였다. 의미 깊은 봉사 소식에 달려 간 곳은 소호동 장성마을 주부클럽 유남순 회장 자택의 대형 주차장이었다. 이른 아침부터 많은 회원들이 모여 갓김치를 담고 있었다.

겉에 비옷을 입고 모자를 쓰고 고무장갑을 낀 모습이 영락없는 우리 어머니들이 김장하는 모습이다. 김치를 담는 동안 온 몸과 마스크, 모자까지 고춧가루 양념이 범벅이 되었다. 누가 시키지도 않는데 자기 일처럼 부지런히, 열심히 움직이며 갓김치를 담갔다.

열심히 담은 갓김치를 박스로 포장해 보니 2백 박스로, 양이 어마어마하게 많았다. 온갖 신선한 재료를 갈아 듬뿍 넣은 양념도 정성 그 자체다. 하릴없이 곁에 서 있는 필자가 미안하고 감사한 마음뿐이다.

여수 여성들의 바지런하고 따뜻한 성품으로 여수시가 이렇게 아름다운가 보다.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어느 도시보다 힘들 구미시 시민들의 용기를 북돋고, 그 마음에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상자 위에 붙어 있는 문구가 가슴을 찡하게 울린다. “우리 함께 힘내요!!”

여성단체협의회의 이번 봉사가 따뜻한 여수의 마음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좋은 예시가 되었다. 또한 여수를 널리 알리면서, 갓 소비를 통해 우리 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었다.

양선남 여수시 여성단체협의회장 모든 일을 앞장서서 진두지휘했다. 남다른 리더십이 엄마의 마음으로 발휘됐다. 바르게살기 회장 및 회원들도 손을 보탰다. 무거운 짐은 함께 나르겠다며 트럭에 갓김치 박스를 싣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시간을 아끼기 위해 각자 음식을 챙겨와 함께 식사하는 모습도 진정한 자원봉사자의 모습이었다.

이렇게 따뜻한 마음으로 함께 나누는 여성단체협의회의 봉사 활동을 취재하며, 여수시가 가장 잘 사는 시일 수밖에 없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필자는 기사를 쓰며 여수 시민인 것이 자랑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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