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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선 옛 철길에서 자전거 라이딩 즐겨요

  • 기자명 방길자 (cys2651@naver.com)
  • 조회수 7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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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를 맞이해 자전거 타기에 나섰다. 연휴 내내 날씨가 좋지 않았지만 잠깐 날씨가 좋아진 틈을 타서 자전거를 탔다. 목적지는 전라선 옛 철길을 자전거 전용도로로 만든 구 여천역에서 만성리 구간이다.

구 여천역 자전거 길로 들어서니 탁트인 공원길이 환상적이다. 자전거 왕복 차선과 산책로가 분리되어 안전하고 색상도 산뜻하다.

여수에는 아직 첫눈도 내리지 않았는데 햇빛이 따사롭고 바람마저 시원하게 느껴져 벌써 봄이 가까이 온 느낌이다. 산책로 가장자리엔 동백이 꽃을 피웠고 매화의 꽃망울이 머잖아 터질 기세다.

이곳 자전거 길은 전라선 옛 철길 폐선을 활용해 만든 철길이라 경사가 거의 없고 지대가 높아 전망이 좋다. 자전거 타기에 이만한 길이 없다.

예쁘게 꾸며진 산책로에는 설 연휴인데도 가족단위로 산책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페달을 몇 번 밟지도 않은 느낌인데 미평공원이 나온다. 공원 한켠에서 노부부가 함께 않아 그네 타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다.

버스터미널을 지나니 오림터널공원이 나온다. 터널은 벽면에 세계명화를 전시하여 갤러리의 역할도 하고 있다.

메타세콰이어 길을 지나니 드디어 이 길의 종점인 만흥공원에 도착했다. 공원에 서서 바다를 바라보니 경치가 좋다. 바이커들은 모두가 약속이나 한 듯, 자전거를 세우고 말없이 바다를 응시한다. 시원한 갯바람이 땀을 실어 가는지 온몸이 시원해진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 라이딩 하는 것은 건강의 필요충분조건이 된다. 여수의 아름다운 대자연의 장관에 감탄하고, 두 다리의 힘만으로 목표로 잡은 코스를 완주하고 나니 성취감과 뿌듯함이 밀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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