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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뼈꼬시', 돌산 계동마을의 겨울 풍경

  • 기자명 방수윤 (suyun7762@naver.com)
  • 조회수 14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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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계동 해변을 찾은 이유는 겨울바다를 느끼며 몽돌해변을 걷고, 원조 '뼈꼬시'를 맛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물이 들어오면서 계동 해변 몽돌이 구르는 소리가 제법 크고 선율이 느껴진다.

한 밤에 뜬 달이 아름다워 '계동'이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하는데, 해가 뜬 한낮의 계동의 모습도 천하일경이다.

여수에서는 작은 고기를 뼈째로 썰어서 먹는 것을 '뼈꼬시'라고 한다.

계동마을이 뼈꼬시로 유명해진 이유는 뼈꼬시를 전국 최초로 상업화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곳 계동 뼈꼬시를 원조 뼈꼬시'로 친다.

계동 뼈꼬시는 자연산 물고기를 사용해 고소한 맛으로 인기가 좋다.

계동 해변은 한적한 시골치고는 제법 많은 횟집이 있다. 선착장에 들어온 배에서 팔딱팔딱 뛰는 물고기가 수족관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면 왠지 믿음이 간다.

뼈꼬시는 3인 기준 한 접시 8만원, 4인은 10만원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저렴하고, 무엇보다도 곁들이 음식이 풍족하다.

곁들이 음식으로는 멍게와 해삼, 전복이 나오고, 굴 찜과 새우, 그리고 삶은 문어 머리가 나온다.

곁들이 음식으로 배를 채우고 나니 본 메뉴인 뼈꼬시가 나온다.

부드러운 뼈를 꼭꼭 씹으면 고소한 감칠맛이 난다.

윤기 자르르한 뼈꼬시를 먹을 땐 양념 된장이 좋다. 된장에 다진 마늘과 대파를 송송 썰어 통 들깨를 듬뿍 넣으면 양념 된장이 완성된다. 이렇게 만든 양념된장을 사람들은 흔히들 된장빵이라고 부른다. 뼈꼬시를 구수한 양념된장과 함께 먹으면 뼈꼬시 특유의 고소한 맛이 한 층 살아난다.

상추와 깻잎 한 장에 뼈꼬시를 올리고 풋고추와 마늘 그리고 양념 된장과 쌈을 하면 그 맛에 감동을 받는다.

안 먹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어 본 사람은 없다는 계동 뼈꼬시는 제법 중독성이 강한 여수의 향토 음식이다.

매운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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