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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산이 주는 행복과 아름다움 : 서울 관악산과 여수 마래산

  • 기자명 김다남 기자 (kdn3121@hanmail.net)
  • 조회수 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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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산이 푸르름으로 가득 찬 매력이 있다면, 겨울산은 탁 트인 풍경이 매력적이다.
 
서울을 방문했을 때, 암봉이 매력적인 관악산에 유혹당해 산행을 시작했다.
지하철 사당역에서 깔딱고개를 오르니 서울시가 한 눈에 들어온다. 곳곳에 드러난 암봉이 깊은 골짜기와 어울려 험준한 산세를 이룬다. 돌 틈새에서 절묘하게 자란 소나무와 함께, 때론 바위 틈새를 비집고 밧줄을 타며 스릴과 멋이 넘치는 산행을 즐기다보니 어느 새 관악산의 정상인 연주대에 도착한다.

직선으로 깍아지른 연주대에 살포시 얹혀있는 연주암과 칼바위 능선의 비경이 천혜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한다. 사당역에서 연주암까지 산행에 왕복 6시간이 소요되었다. 몸과 마음은 자연 속에서 행복을 느낀다.
 
여수에도 맘만 먹으면  오를 수 있는 산이 많다.
특히 덕충동 마래산에 오르면 사방이 확 트인 여수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맑은 날이면 동쪽으로 만성리를 비롯하여 저 멀리 남해안까지 볼 수 있다. 남쪽에서는 아름다운 해돋이를 감상할 수 있으며, 서쪽으로는 올망졸망 뽐내듯 얼굴을 내민 예쁜 섬들을 볼 수 있다.
 
마래산에서 볼 수 있는 경치가 훌륭하다보니 마래산 정상에는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이 운영되고 있다. 패러글라이딩을 하며 탁 트인 여수의 풍경을 감상하며 스릴도 함께 만끽할 수 있다. 마래산 자락에는 충무공과 깊은 인연을 맺은 석천사와 충민사가 있고, 일제강점기의 아픔이 서린 마래2터널도 있다.
이렇게 마래산에서는 아름다운 여수의 풍경과 함께 우리 고장의 역사도 체험해볼 수 있다.

시간을 내어 여수는 물론 전국 방방곳곳의 겨울산에 올라보시기 바란다. 지친 머릿속이 맑은 공기로 차분해지며 마음의 여유가 찾아온다.
 
산이 있어 행복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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