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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여수수산시장

  • 기자명 방길자 (cys2651@naver.com)
  • 조회수 20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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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의 여수수산시장’! 이곳에서 계절마다 달라지는 제철 싱싱한 수산물을 사려고 왔다.

오랜만에 오는 어물전이라 도착하기 얼마 전부터 밀려오는 갯내음은 설렘을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수산시장의 새벽이 분주하다. 25일 찾은 수산시장의 새벽은 어스름이 여전한 시간이지만 상인들은 손님맞이 준비가 한창이다

이른 오전에 찾은 수산시장은 한낮이나 늦은 오후와는 또 다른 활기를 띠고 있었다. 활어차가 들어오고, 얼음을 실어 나르는 리어커도 보인다. 벌써 회를 뜨는 점포도 여럿 보인다.

시장 천장을 따라 주렁주렁 달린 알전구에 불이 켜지고, 물건 값을 부르는 상인들의 말소리와 오가는 손님들의 발걸음이 이곳을 가득 채운다.

수산시장은 사람들이 오갈 수 있도록 가운데 통로를 비워두고 양 옆으로 죽 점포가 처져 있는 구조다.

수산시장 인근에는 교동시장, 서시장, 중앙선어시장이 자리 잡고 있고 여수5일장(4,9)도 이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열린다.

재래시장은 단순히 물건만을 사고파는 공간이 아니다.
굳이 물건을 사지 않더라도 장거리에서 오락을 즐기고 정보를 교환하는 소통의 장이었다. 사람들은 시장에서 활력을 얻었다. 동네 어귀 시장이 마치 어머니 품처럼 포근했던 것은 늘 설레는 사람 냄새가 있었기 때문이다.

일상이 지루하고 힘들 때, 오랜 전통과 사람 냄새 가득한 재래시장에서 제철 농수산물을 구입하고 삶의 활력을 되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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