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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의 안식처가 된 '연등천'
철새의 안식처가 된 '연등천'
  • 방길자
  • 승인 2019.12.16 0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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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날씨가 모처럼 포근했던지 많은 사람들이 연등천 산책로를 걸으며 열심히 운동을 하는 모습이 참 좋다.

본격적인 겨울에 접어들면서 연등천에도 철새들이 찾아왔다. 겨우살이를 위해 추운 시베리아를 떠나 남쪽으로 내려온 철새들이 우리지역 곳곳에 보금자리를 만들었다.

동트는 아침, 연등천을 한참동안 걷다 보니 철새들의 정겹게 노는 모습이 정겹다.

겨울 철새들이 이렇게 찾아와 준다는 건 분명 연등천이 깨끗하다는 것을 의미하고 생태계가 살아 있다는 증거이다.

청둥오리들은 물구나무서기를 하여 먹이를 잡는 모습이 개구쟁이 같아 보이기도 하고, 차가운 물위에 떠서 먹고 살려고 노력하는 모습들이 짠하기도 하다.

예전엔 사진이라도 찍고 싶어 다가가면 어찌나 빠른지 금방 날아가 버렸는데, 요즘엔 이곳 철새들도 사람들과 많이 친숙해 졌다.

몇 년 전까지만 하여도 더러운 연등천이였다. 이곳 징검다리를 건너다닐 적만 해도 코를 막고 건넜어야 했다.

하지만 오래전부터 여수시는 연등천 살리기에 힘을 기울였고 그 결실을 지금 맺고 있는 것이다.

이런 노력이 있기에 철새가 하나 둘 날아들고 다양한 물고기와 주변에는 사시사철 야생 풀꽃들도 구경할 수 있다.

오늘 난, 여명의 연등천 산책길을 걸으면서, 철새를 만나 더더욱 즐거운 휴일이 되었다.

우리 주변의 자연을 잘 보존하여 동물, 식물들과 공존하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 것이 우리세대의 시대정신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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