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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의 맛] 제철 맞은 물메기회

  • 기자명 방수윤 (suyun7762@naver.com)
  • 조회수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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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수산도시 여수에서도 제철에만 즐길 수 있는 제철 생선회를 소개하려 합니다. 바로 물메기입니다.

물메기가 못생겨서 버려졌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맛의 고장 여수에서는 아주 오래 전부터 물메기를 말려서 쪄 먹기도 하고 황태처럼 불에 살짝 구워서 고추장에 찍어먹기도 했는데요.

물메기는 못생긴데다가 물렁물렁하고 쉽게 상해서 유통이 쉽지 않아 여수처럼 물메기 산지에서만 먹을 수 있는 생선이었어요.

여수에서 물메기탕의 역사는 여수의 역사만큼이나 아주 오래되었는데요. 갓 잡은 물메기에서 내장 일부를 꺼내고 듬성듬성 썰어 무와 함께 끓이면 시원한 국물 맛과 부드러운 식감이 최고의 해장국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그래서 애주가들이 사랑하는 물메기탕이 국민해장국으로 자리매김한지도 오래 되었습니다.

물메기탕은 워낙 부드러운 살을 가지고 있어 수저로 떠먹어야 할 정도에요.

요즘 여수에서는 물메기회가 인기입니다.

물메기 회~! 혹시 드셔보셨나요?

좀 괴물(?)스럽고 물컹물컹하게 생긴 물메기를 회로 즐길 수 있다고 하면 많은 분들이 당황스러워하실 것 같습니다.

다른 곳에서는 맛볼 수 없는 물메기 산지에서만 맛볼 수 있는 물메기회! 어떤 맛인지 궁금하시죠?

물메기회는 생긴 것만큼이나 물렁물렁하고 별 맛이 없는 게 고등어나 방어회와 다름없었는데요. 하지만 비리지 않고 담백한 맛은 있었어요.

이렇게 밋밋한 물메기회를 맛있게 드실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요. 그것은 바로 회무침이나 물회로 드시는 것입니다.

먼저 고추장, 식초, 설탕, 다진 대파, 다진 마늘, 참깨 등이 들어간 양념초장을 만듭니다.

걸죽한 초고추장이 만들어지면 물메기회를 5분정도 담궜다가 꺼내 먹으면 쫀득쫀득한 식감의 최고의 횟감으로 변신하는데요. 참 새콤달콤하니 참 맛있습니다.

못생겼지만 부드러운 속살이 반전인 물메기회!

지금 제철에만 먹을 수 있는 물메기회!!

최근 들어 여수 횟집에 물메기 회를 취급하는 집들이 늘고 있습니다.

기회가 되시면 물메기 회, 꼭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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