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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추의 가사리 갈대숲

  • 기자명 방수윤 (suyun7762@naver.com)
  • 조회수 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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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가을의 마지막 정취를 흠뻑 느끼고 싶어 서부해안도로로 향했다. 여수 서부해안도로는 여지만을 끼고돌아 화양면, 소라면, 율촌면으로 이어지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생태길이다.

그중에서도 자주 찾는 곳이 바로 이곳 가사리 생태공원이다.

만추의 가사리 생태공원엔 체험나온 유치원생과 시티티어객을 비롯한 여행객들이 데크길을 메우메 제각기 인생사진을 남기기 위해 분주하다.

시내에서 멀지 않은 가사리생태공원은 바다와 하천이 만나는 지역으로 가사리습지는 관기방조제로 바다와 구분된다.

쭉쭉 뻗은 방조제에 올라서니 농익을 갈대가 소슬바람에 한들거리는 갈대밭이 펼쳐져 있다. 습지에는 데크를 깔아 갈대숲 한가운데를 산책할 수 있다. 갈대밭이 황금빛 옷으로 갈아입었다. 가사리 습지는 천연기념물이 고니와, 멸종위기종인 물수리, 댕기물떼새 등이 관찰되어 생태학습장으로서 가치 또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반대편은 고즈넉한 어촌마을과 드넓은 갯벌 쪽빛 바다에 떠있는 다도해 섬들을 펼쳐진다. 멀리 물 빠진 갯벌에서 뻘배를 타고 꼬막을 잡는 아낙들의 모습이 서정적으로 보인다. 가까이 다가가서 사진도 찍고 꼬막도 사오고 싶지만 언제 나올지 모르는 꼬막잡이 뻘배를 무작정 기다릴 수 없어 포기했다.

물 빠진 갯벌은 온통 구멍이 송송 뚫려있고 짱둥어와 게 등등이 숨바꼭질을 하고 놀고 있다.

방조제 위는 자전거 전용 길로 금강원 아래를 지나 오천마을까지 해변 데크길로 연결 된다 . 덕분에 차가 다닐 수 없다. 저물 무렵 뉘엿뉘엿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대자연의 정취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여자만 해안 길은 어디나 해넘이 명소인지만 만추의 해넘이 모습은 탄성이 절로 나오는 해넘이 명소길이다. 해질녘에 걷거나 혹은 자전거를 타고 여자만으로 떨어지는 장엄한 일몰을 즐기기에 이만한 길도 없다

YMCA 생태교육관에서 에서 자전거를 빌려 여자만 자전거 여행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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