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9-11-19 16:30 (화)
게장백반 먹었어요
게장백반 먹었어요
  • 방수윤
  • 승인 2019.10.29 15: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맛의 고장 여수는 여수10미를 비롯한 산해진미로 유명하지만 그중에서도 게장백반을 찾는 여행객이 많다. 맛깔스러운 양념게장, 달달한 간장게장, 그리고 다채로운 곁들이 음식이 담긴 푸짐한 밥상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여수 게장의 특징은 너무 달지도 짜지도 않으면서 게장 특유의 감칠맛 나는 개미 진 깊은 맛을 낸다.

흔히들 게장을 '밥도둑'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게장의 깊은 맛에 생각보다 많은 밥을 먹어서이며 게딱지 깊숙한 곳에까지 붙어있는 알과 살에 밥을 비비다보면 표현할 수 없는 맛에 평소의 양보다 더 많이 먹고 있는 자신을 느껴서이다.

누구나 좋아하는 게장은, 깨끗이 손질한 꽃게에 달여 식힌 양념간장을 부어 담근 한국 고유의 젓갈이다. 먼저 '돌게장 백반'은 돌게를 고추장 양념에 비빈 양념게장, 갖은 야채를 듬뿍 넣어 정성스레 끓인 간장게장, 토속 음식인 된장으로 맛을 낸 된장게장, 갈아 만든 칠게장 등 다양한 게장을 맛볼 수 있다. 돌게는 돌과 비슷한 색깔을 지녔으며 살도 단단하게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동의보감을 보면 게는 '()'라고 하는데, "가슴에 열이 몰린 것을 풀고 위장의 기운을 도와 음식이 소화되게 하며 출산 후에 배가 아픈 것과 오로(惡露) 가 내리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고 돼 있다.

게는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많아서 소화성도 좋고 담백하다. 필수아미노산이 많이 들어 있어서 성장기의 어린이와 병의 회복기에 있는 사람, 허약체질, 노약자에게 매우 좋은 식품일 뿐 아니라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최고의 영양식품이자 다이어트 식품이다.

여수에서 게장백반정식을 시키면 게장과 백반이 모두 리필이 된다.

여수게장백반이 유명세를 타는 것은 여수산 돌게 만을 사용하고 부재료도 여수에서 생산된 신선하고 정갈한 게 비결이다.

깊어가는 가을날 여수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가을철 밥도둑 게장 맛을 즐겨보기 바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