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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은 고구마 캐는중

  • 기자명 방수윤 (suyun7762@naver.com)
  • 조회수 5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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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깊어가면서 들녘에는 농부들의 수확하는 손길이 바빠지고 있다.

화양면 일대를 트래킹하면서 옥적리에서 기계로 집단 고구마 수확하는 현장을 목격하니 감회가 새롭다.

예전엔 고구마를 서리가 내려 잎이 타들어가기 시작하면 캤다. 고구마는 보통 양력 10월 상순 이후에 호미나 괭이로 캔다. 소가 끄는 쟁기를 이용하기도 하지만, 그렇게 하면 쟁기의 날에 상하는 것이 많아 더디더라도 호미로 캤다.

고구마 농사도 이제 기계화에 유리한 대규모 경작으로 이어지면서 고구마도 트렉터나 경운기로 캔다. 트렉터가 지나간 자리에 빨간 고구마가 밭은 뒤덮고 있다. 참 고구마 캐기도 쉽다.

하지만 아직도 고구마를 선별하고 포대에 담는 건 사람의 몫이다. 이렇게 수확한 고구마는 화물차에 실려 서울로 올라간다고 한다.

예전엔 수확한 고구마의 대부분은 절간(빼까리)로 말려 공매하고 일부는 껍질이 상하지 않게 조심스럽게 다루고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서 껍질에 난 상처가 잘 아물 때까지 건조시켰다. 건조된 고구마는 땅굴이나 움에 저장하거나, 사람이 사는 방 한 칸 전부 또는 일부를 이용하여 대나무나 수수깡으로 뒤주를 만들어 그 안에 저장하고 겨우내 식량으로 이용한다.

시대가 변화하면서 고구마는 밥을 대체하는 구황식품에서 벗어나 이제는 국민 간식으로 고구마 튀김이나 겨울철 군고구마로 인기가 높다.

고구마는 남녀노소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간식으로도 섬유질이 풍부해 배변을 촉진시키는 작용을 하므로 정장 작용 및 피로회복과 식욕증진에 효능이 있다.

고구마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 칼륨은 나트륨 배출에 효과가 있지만, 신장에는 오히려 부담을 주게 되므로 신장질환이 있는 분은 고구마 섭취에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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