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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대비 수확기 벼 관리요령

  • 기자명 방길자 (cys2651@naver.com)
  • 조회수 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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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내일 오후 제주도를 시작으로 토요일은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기상청은 또 태풍의 진로와 가까운 제주도와 남해안, 서해안은 순간 풍속 초속 45미터의 강한 돌풍이 예상된다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빠른 속도로 북상하고 있는 13호 태풍 '링링' 때문에 가장 걱정이 많은 사람들은 농부들일 것입니다.

가을 태풍은 다된 밥에 재를 뿌리는 격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2~3주만 있으면 수확 시기라 벼의 고개가 무겁습니다. 이럴 때 태풍이 불면 벼는 맥없이 쓰러져버리는데요. 쓰러진 벼는 생산량과 품질 저하로 이어지기 때문에 농민들의 피해는 극심하게 됩니다.

오는 태풍을 막을 수는 없지만 철저한 대비와 복구로 피해를 최소화하는 건 농부들의 몫일 것입니다.

<태풍이 오기 전>

집중호우에 대비하여 제방과 논두렁은 긴급히 점검 보수한다.

산간지 논에는 물꼬를 넓게 여러 곳에 만들어 많은 비가 오더라도 물이 잘 빠지도록 해준다.

수로에 나 있는 풀은 모두 베어서 물이 잘 흘러내리도록 해 준다.

침관수가 우려되지 않는 지역의 논은 태풍이 통과할 때는 물을 깊이 대주어 벼가 쉽게 쓰러지지 않도록 해 준다.

<태풍이 지나간 후>

물에 잠긴 벼는 가능한 빨리 물을 빼도록 하고, 이것이 불가능할 경우에는 벼 잎의 끝만이라도 물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조한다.

비바람으로 쓰러진 벼 가운데 이삭이 나온지 얼마 되지 않은 벼는 4~6포기씩 묶어 세워 주도록 하고, 흙 속에 묻힌 벼는 가능한 빨리 빼내 주도록 한다.

황숙기의 벼는 가능한 빨리 물을 빼고 겉잎이 마르면 반대 방향으로 제쳐주고, 수확기에 달한 벼는 논바닥의 물을 빼서 벼이삭에서 싹이 나는 것을 막고 서둘러 수확을 하도록 한다.

이삭 팬지 얼마 지나지 않은 벼는 이삭도열병, 세균성 벼알마름병 발생이 우려되므로 비가 그친 후 곧바로 동시방제 약제를 뿌려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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