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평 봉화산자연휴양림에 보라색 안개가 깔린 듯 신비로운 맥문동 꽃들이 봉화산 산림욕장에 만발했다.
무더위가 극성을 부리는 여름의 끝자락에서 만개한 맥문동 꽃이 산책로를 따라 보랏빛 물결을 이루고 있다.
맥문동은 다년생 그늘식물로 뿌리는 기침, 가래, 불면증 해소와 항산화작용, 면역증강 등에 효능이 있어 한약재로도 쓰인다. 잎은 사철 푸르고 보라색을 띠는 꽃은 8월에 핀다.
맥문동꽃의 꽃말은 겸손, 인내, 그리고 기쁨의 연속 이라는 뜻이 있다.
야생화 산책로에 식재된 맥문동 사이사이로 털머위들이 떼지어 꽃을 피울 준비를 하고 있다.
맥문동 꽃이 지고나면 털머위 황금물결과 꽃무릇 붉은 물결이 펼쳐진다.
봉화산 숲은 시민들의 쉼터이자 힐링공간으로 자리 잡은지 오래다..
해가 거듭될수록 입소문이 나면서 이곳을 찾고 있는 시민들의 숫자는 늘고 있다.
찜통더위 평일 낮 시간인데도 가족끼리 연인끼리 삼삼오오 사진 촬영하는 사람과 산책 나온 사람들로 붐빈다. 사진을 찍기 위해 삼각대를 세우고 차례를 기다리는 사람들도 눈에 띈다.
사계절 야생화들이 반겨주는 봉화산휴양림에서 이 무더위가 여름을 보내기 아쉬워 잡고 있는 마지막 끝자락이길 바라며 숲이 주는 긍정의 에너지와 상큼한 숲향을 공유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