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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바다전령 전어회 개시

  • 기자명 방길자 (cys2651@naver.com)
  • 조회수 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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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무더위로 잔뜩 움츠렸던 여수시내 횟집이 활기를 되찾았다.

무더위가 한풀 꺾이면서 여수전역이 바다의 가을전령전어요리가 개시 되었기 때문이다.

여수의 대표 전어 출하지인 소호동 일대의 식당들이 얼마 전부터 전어요리를 개시했다.

식당에서는 전어회, 회무침, 구이 등의 전어요리가 준비되어 있다.

신선한 전어는 횟감으로 먹으면 아주 맛이 좋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살만 발라낸 전어를 보통의 회처럼 먹지만 미식가들은 전어회는 뼈 채 썰어 먹어야 맛있다뼈가 부드러운 전어는 꼭꼭 씹으면 뼈에서 구수한 감칠맛이 우러난다고 말한다.

윤기 자르르한 은백색의 전어회를 먹을 땐 된장빵이 좋다. 된장에 다진 마늘과 매운고추. 파 송송 썰어 참기름을 가미한 양념된장을 여수에서는 된장빵이라고 말한다.
이 가을에 전어구이도 놓칠 수가 없다. 노릇노릇 구워낸 전어구이는 가을 전어 대가리에 깨가 서 말이다’ ‘가을 전어 한 마리는 햅쌀밥 열 그릇 죽인다라는 속담을 만들어 냈다.

조선 후기 실학자 서유구의 <임원경제지>에 전어를 '찾는 사람들이 돈을 생각하지 않아 돈 전자를 써서 전어(錢魚)라고 했다'는 기록이 있다.

전어는 열량이 적은 편이어서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좋다. 뿐만 아니라 전어에는 DHA, EPA와 같은 불포화지방산이 많아서 혈액을 맑게 해주는 기특한 생선이다.

여수 앞바다는 해수 흐름이 빠르고 먹이생물이 풍부해 전어 육질이 쫄깃하고 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무더위로 지친 몸을 전어의 본고장 여수에서 가을 제철음식인 전어로 보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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