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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의 문화재를 알리자 "여수문화재 야행'

  • 기자명 박미영 기자 (indogo@naver.com)
  • 조회수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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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오는 지난 10일과 11일 이틀간 여수시 진남관 일원에서는 전라좌수영 8년 기록을 주제로 여수 문화재'야행' 행사가 펼쳐졌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지난 5월에 이어 8월에 열린 여수문화재 '야행'은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찾아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특히 지난 5월 31일부터 6월 2일 기간에는 4만 5천명이 방문해 여수문화재 '야행'이 여수의 특별한 행사로 자리매김을 한 듯 하다.

여수문화재 야행이 열린 진남관은 국보 제304호로 건물이 있는 자리는 충무공(忠武公) 이순신(李舜臣)이 전라좌수영(全羅左水營)의 본영으로 사용하던 곳인데 당시에는 진해루라는 누각이었다. 이 곳에서 EBS 한국사 스타 강사 ‘최태성’ 씨가 개막 행사 토크콘서트로 '전라좌수영의 역사, 여수문화재 야행으로 이어지다’라는 주제 강연을 해  '이순신의 도시 여수'의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행사 기간 망해루, 매영정, 고소대 일원에 가면 여수시립예술단과 지역 예술인들의 문화공연을 만날 수 있었고, 진남관과 여수제일교회 주변에서는 거북선스트링아트, 단청드림캐쳐, 진남관 색칠하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즐길 수 있었다.  또한 타루비 인근 야식 부스에 들르면 콩물, 과일화채, 찐 옥수수 등으로 출출한 배를 달랠 수도 있었다. 문화재 야행은 시민과 관광객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시와 행사추진위원회는 행사기간 진남관임란유물전시관 내에 종합상황실을 마련해 교통·안전 대책 등을 수행, 안전사고 등에 대비해 의료반을 가동하고, 방문객 편의를 위해 안내소 3곳을 운영했다.

여수시는 “‘전라좌수영 8년의 기록’을 주제로 다채로운 역사 프로그램을 정성껏 준비했다”며 “일본의 불합리한 경제보복이 진행 중인 시점에 이충무공의 호국충절 정신을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렇게 의미있는 행사에 작년에 이어 올해도 참여했다. 사실 작년에는 처음 열리는 야행이라 스탬프를 찍으며 진남관 일원을 누비느라 정신이 없었다.

더운 여름에 했음에도 불구하고 오포대까지 올라가느라 힘들었지만 재미를 느꼈었다.

올해는 지난 5월에 열려 한여름보다는 더위가 덜했지만 작년에 한 번 다녀온 곳이라 훨씬 익숙했고, 다양한 공연도 즐기며 다녀왔다.

그리고 지난 문화재 야행이 다른 회와 달라진 점이라면 오포대까지 가지 않아 덜 힘들었다는 점, 토크콘서트를 진행 했다는 점 등 매 회 약간의 변화를 주는 것은 새로웠다.

하지만 여수 문화재 '야행'이라는 이름에 무색하게 문화재를 탐방하고 문화재를 알리려는 의미보다 스탬프를 찍고, 체험과 선물받기에 연연해 하는 모습들은 눈살을 찌푸렸다. 인기있는 체험전은 줄서기를 해야겠고, 준비가 덜 된 모습들도 보였지만 체험을 통해 여수의 문화재를 한 번 더 알게되는 계기가 된 것은 확실했다.

여수 문화재 야행이 향후 계속 행사가 진행되기 위해서는 너무 많은 체험과 선물보다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조금 더 문화재 알리기에 의미를 두고 질적인 향상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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