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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현장 취재 '이순신 마리나에서 요트 체험'

  • 기자명 한선주 (dutnakstp@hanmail.net)
  • 조회수 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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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뜨거운 지열이 지는 해를 붙잡는 듯했다. 바다는 어떨까?

유람선도 타봤고 제트 보트도 타봤는데 요트는 어떤 매력이 있을까?’

지난 2일 오후 7, 웅천 이순신 마리나 요트장에 20여 명의 시민기자가 모였다. 시원한 비치 차림의 승객도 있었는데 벌써 요트에 올라 탄성을 지른다. 탑승하게 된 요트는 56인승 OOOO 요트였다.

선체 앞에 걸쳐진 트럼에서 아이처럼 벌렁 드러눕기도 했고, 연인처럼 나란히 앉아 바다를 바라보기도 했다. 바람에 원피스가 하늘거렸고 밀짚모자는 더 가볍게 느껴진다.

누군가는 사진을 찍었고 누군가는 주인공이 되었다.

▲확트인 요트 앞 풍경 (c)한선주

배에 오르면 떠오르는 영화가 있다.

타이타닉의 두 주인공이 선박 맨 앞에서 두 팔 뻗고 하늘을 나는 모습을 연출했던 명장면명대사.

하루하루가 예측 불가능이며 누굴 만날지도 모르고 어딜 갈지도 모른다.어제는 다리 밑에서 잤는데 지금은 세계 최고의 배에서 여러분과 샴페인을 마시고 있다.’ (영화 타이타닉)

▲선체 앞 트럼. 밑으로는 바닷물결이 출렁인다. (c)한선주

앞서서 포즈를 취하진 않았지만, 영화 속 검푸른 바다가 느껴졌다.

선실로 들어서니 유리글라스에 담긴 레드와인과 안주가 승객을 반긴다. 미리 준비해간 간식거리도 펼쳐놓고 선실 구경을 했다. 계단 아래 정원15명이라고 표기된 여객실이 보였다. 일반 가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세면대 풍경과 아늑한 침실, 소파에 피곤이 사라지는 듯했다. 이런 요트라면, 몇 날 며칠 여행을 떠나도 좋을 것 같다. 선상 바비큐 파티도 즐길 수 있다니 이보다 더 큰 요트에선 무도회도 열리겠다.

▲선실 내부(c)한선주

인생은 축복이니 낭비하지 마세요. 미래의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세요. 매일 매일을 소중하게 순간을 소중히 ’(영화 타이타닉)

필자는 그 옛날 영화를 보고 이런 인생을 살아가는데 정답이란 생각을 해봤다. 비록 시원한 비치 차림은 아니었지만, 요트에서 바라본 여수밤바다가 사치가 아닌 힐링으로 다가왔다.

마리나에서 출발해 소호 동동다리, 돌산대교. 하멜등대 등 2시간에 걸쳐 여수 바다와 야경을 즐겼다.

잠자리에 들기 전, 바다에서 보낸 시간이 떠올랐다. 음악이 있었고 파란 파도의 현란한 춤도 즐겼다. 기분 좋은 피로감이 밀려왔다.

자동차 드라이브처럼 흔하게 즐기는 요트 레저가 이제 코 앞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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