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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유적답사회의 장흥의 문화유적을 찾아서

  • 기자명 이선심 기자 (ssl0357@hanmail.net)
  • 조회수 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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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의 고향’ 장흥을 찾아서~~~

물과 숲을 최고로 처 준다는 산이 병풍처럼 서 있고, 계곡엔 맑은 물이 넘처나 전남 도립공원인 천관 산을 비롯해 억불 산. 제암 산. 사자 산. 수인산. 부용 산 자락이 길손을 안아 주듯 포근함을 느낀다. 전남의 3대 강인 탐진 강의 물줄기 가 장흥을 가로질러 영양의 탯줄이 되어 생산돼는 농·축산물은 명품으로 팔린다고 한다. 기초 지방 자치단체로는 드물게 장흥 읍, 관산 읍, 대덕 읍’ 3곳이나 되고, 면은 7개면(용산,안양,장동,장평,유치,부산,회진)으로 294개의 마을이 둥지를 틀고 있다.

지명인 장흥은 고려 인종이 길게 번창하라는 바람이 담겨 있다고 한다.

1차 산업에 안주하다 보니 발전은 타 지역에 비해 느리지만 최근에는 때 묻지 않은 산과 계곡, 맑은 공기가 큰 밑천이 되고 있다.

편백숲, 한옥, 황토집, 통나무집, 목공예체험장 등 친환경공간 때문에 건강 센터를 지어 다양한 건강 랜드로 각광을 받고 있다고 한다.

장흥은 문립 고을이라 할 만큼 학자와 문장가, 예술인을 다수 배출했다고 한다. 가사 문학의 효시라 불리는 관서 별곡의 저자는 백광홍 이다, 대유학자 위백규, 가야금 명인 최옥삼. 서편재소설가 이청준, 한승원, 송기숙 등도 이곳 출신이라고 해설사의 입에 침이 마른다. 천관 문학관에 진열된 국문학도들의 역사와 작품들이 모든 걸 증명해 주고 있었다. 서둘러 찾아간 고찰 보림사통일 신라 보조국사 보다 100년 전 절 이름이 가지산사라 하였는데 보조 선사 입적 후 보림사같은 이름을 가진 산사는 중국, 인도에도 있다고 한다.

 

처음 눈에 들어오는 곳은 입구에 일주문이다. 커다란 글귀가 가지산 보림사라고 걸려 있다, 역사적인 위상을 대변하는 듯하다. 천왕문은 맞배지붕집이며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85호 로 지정되어 있었다. 우리나라 목각 사천왕상 중에서 가장 오래 된 것이란다. 다 보아도 금방 살아서 일어날 것 같은 위엄이다. 그 복창에서 많은 보물급의 책들이 많이 발굴 되었다고 하니 문화적 자랑을 할 만 하다

이곳을 지나 경내로 들어서니 쌍탑과 석등을 앞세운 대적광전이 있다. 그 안에 이 절의 주불인 철조 비로자나불상이 모셔져 있다. 국보로 지정 되었다고 한다지붕용마루에 모양이 참 재미있다. 지붕 꼭대기에 구름무늬 장식이 한 줄 지나간 위에 용 의 몸통 모양을 형용한 기와가 죽 얹혀 있고 양 끝에 용머리가 달렸는데 한 가운데는 탑의 복발과 보주를 모방 한 듯한 장식물이 있다. 보조선사 부도 옆에 머리가 없는 석불 한 기가 누워 있다. 궁금하고 특이 했다. 경내에서 사방을 삥 둘러보니 연꽃잎을 닮은 산 들이 삥 둘러 있어 보림사가 마치 연꽃 속에 들어 안은 심청이 모양처럼 느껴졌다.

맛있게 점심식사를 한 후에 시내를 나가니 마침 장흥 물 축제의 날이었다. 정남진 장흥 이란다. 서울 광화문 정남쪽의 바닷가라는 것에서 유래한 이름이란다.

 

길을 모두 막아 함께 구경을 했다. 그런데 난데없이 물바가지와 물총 세례를 받았다. 우린 몽땅 흠뻑 젖었지만 그래도 기분은 좋았다. 흥겨운 축제에 젖어 즐기며 다음 답사지인 장천 재 방촌문화마을 답사에 나섰다.

장천 재는 고려 공민 왕 때 지어졌는데 장흥 위 씨들이 이곳을 한학의 서재로 이용 되었다고 한다. 한때 존재 위 백규가 수학하였던 곳으로 후학들을 가르쳤다는 설도 있다고 한다 평생 동안 벼슬 하지 않고 학문을 연구하여 천문, 지리, 율력, 의학서 등에까지 통달하였다 한다.

방촌마을은 어귀에 마을 지킴이인 장승 진서대장군이 길 양쪽에서 버티고 서 있다. 

 

겉모실로 불리는 방촌마을은 으뜸 동네인 계동을 비롯하여 안골, 윗골, 새터, 아랫터, 등전 등 여섯 뜸이 동쪽, 생골, 탑골, 범산, 메밀등, 음달 등 다섯 뜸이 서쪽에 자리 잡고 있다, 이곳에서 천관산을 바라보면 수많은 기암괴석들이 수려하게 솟아 절경을 이룬다.

호남 실학의 대가 존재 위백규 선생의 방촌마을은 장흥 위씨 집성촌으로 전시관을 설립하였다. 농경과 주거, 음식과 복식문화, 놀이문화, 세시풍속 등의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마을 길을 따라 가는 길가에 우렁이들의 행렬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벼가 한참 커 가는 논에는 우렁이 알이 빨갛게 부어 있는 오랜만의 친환경 논을 확인한다. 높은듯 계단을 올라 대청 마루에 앉아서 바라본 앞 들이 한 눈에 들어오며 맞바람 맏으러 올려진 대청마루는 나그네들의 땀을 씻어준다. 마지막 마무리를 하면서 한참을 넋을 잊고 넓은 고택의 은은한 화려함과 위험의 멋을 느끼며 돌아오는 멋진 학습의 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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