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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뎅이마을의 여름풍경

  • 기자명 방길자 (cys2651@naver.com)
  • 조회수 1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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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아름다운 곳 여수(麗水)

여수반도와 고흥반도로 둘러싸인 저 바다가 여자만이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맑고 깨끗한 바다에서는 꼬막, , 바지락을 비롯한 질 좋은 해산물이 많이 난다.

여수 서부해안도로를 거슬러 올라가다 상봉에서 봉전방향으로 달리다 보면 마지막마을이 소뎅이마을이다.

순천시와 경계를 맞댄 율촌면 봉전리, 소뎅이 마을은 소뎅이(솥뚜껑의 여수 방언)를 닮은 바위가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마을에 들어서니 여자도와 인근 섬을 여행하려는 관광객들을 태운 버스가 줄을 서있고 거대한 꼬막산이 눈에 띈다.

소뎅이 마을은 여자만의 한가운데 위치해 있어서 예로부터 꼬막의 집하지였다.

바다에서 채취한 꼬막을 이곳 선착장으로 옮겨서 꼬막을 선별하고 세척하는데, 속이 비거나 무게가 미달하는 꼬막을 이곳에 쌓아두어서 꼬막산이 되었다.

이 꼬막껍질들은 이곳에서 소금기를 빼서 석회질비료로 가공된다.

 

저 앞에 보이는 작은 섬의 수 천 개의 흰점이 갈매기들이다.꼬막배가 도착하면 수천마리의 갈매기 떼가 일시에 날아와 꼬막산에 버려진 꼬막을 주워 먹는다.

바다를 점점이 채우고 있는 꼬막배들이 한 폭의 그림처럼 목가적이다.

소뎅이마을의 저녁노을은 전국에서 손꼽히는 해넘이 명소이다.

해질녘 여자만은 불타는 바다와 꼬막배들의 조합이 너무나 서정적이고 아름답다.

소뎅이 마을에는 값도 싸고 제법 잘나오는 식당이 두군데 있다.

이곳 식당에서는 꼬막과 전어회가 유명하다. 무엇보다도 곁들이 음식으로 청정바다에서 나는 해산물이 풍성해서 좋다.

해질녁에 맞춰 소뎅이 마을에 오시면 맛있는 음식에 불타는 저녁노을이 주는 감동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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