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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문화제 제115호 지역민이 세운 장천교회
등록문화제 제115호 지역민이 세운 장천교회
  • 방수윤
  • 승인 2019.07.18 1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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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장천교회는 여수시 율촌면 조화리에 있는 교회로 선교사가 아닌 지역민들에 의해 세워진 교회다.
율촌면 조화리 지역의 선각자들은 나라를 구하는 길은 기독교를 통한 민중 계몽 운동밖에 없다는 생각으로, 19051015일 약37규모의 초가집(조일환 집)에 장천예배당을 창립, 미국인 변요한 목사를 초청해 예배를 드렸다.


1912년부터는 부속 교육 기관으로 장천예배당 내에 사설 여흥학교를 세우고 관내 주민을 위한 근대 교육을 시작한 덕분에 여수 지역에서는 율촌이 가장 먼저 개화되었다고 한다.

여흥학교는 개교한지 23년 만에 조선어 폐지와 신사참배 강요 정책을 거부하며 자진 폐교했다.
 

1924년에 전라남도 동부권 최초로 장천교회가 증축됐는데 연면적 223.3로 건물은 2층 벽체를 화강석으로 쌓고 지붕틀은 목조 트러스 구조로 지은 건물이 현재의 건물이다.

율촌면 최초의 석조건물이기도 한 교회는 현재 장천어린이집으로 사용되고 있다.

또한 시대적인 아픔인 1939년 일제강점기 때 종교탄압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1950년에는 여수·순천사건과 6.25 전쟁 때 예배당 강탈사건 당시 지한영 전도사와 그의 아들인 지준철 성도가 이곳에서 순교했다.
장천교회는 정면 종탑의 아치형 창은 목조 프레임으로 장식하고, 정면에 양쪽으로 나 있는 출입구 위쪽에는 목조로 된 차양을 만들어 독특한 구조를 이루어 한국교회 건축사에 귀중한 자료라는 평가를 받아 등록문화제 제115호로 지정되었다.

등록문화재란 근대문화유산 가운데 보존 및 활용을 위한 가치가 커 지정, 관리하는 문화재. 개화기부터 6·25전쟁 전후의 기간에 건설·제작·형성된 건조물·시설물 등을 지정하여 국가가 관리하는 것을 말한다.
이 건물 옆으로 1973년에 지은 석조 건물, 2003년에 지은 철근콘크리트조 건물 등 3개의 예배당이 일자로 놓여 있어 한국 교회 건축의 변천사를 알 수 있게 해주는 귀중한 자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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