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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사랑한 스탠리 토플 박사 이야기

  • 기자명 방길자 (cys265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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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양병원에 세워진 스탠리 토플 박사와 부인 아네 마리 토플 여사 상
▲ 애양병원에 세워진 스탠리 토플 박사와 부인 아네 마리 토플 여사 상

애양원을 찾을 때마다 전쟁의 폐허속에서 가난과 질병으로 신음하던 한국 사람들을 돌보고 치료해준 외국인 선교사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된다.

그 중에서도 오늘은 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사랑한 스탠리 토플 박사 이야기를 읽었다.

지금은 관절수술로 유명한 여수애양병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한센병 민간병원이었다.

토플 박사는 국내 최초의 한센병 민간병원인 애양원(현 여수애양병원)에서 22년간 근무했다.

가족마저도 외면하던 한센병이 유행하는 시절, 토플 박사는 27세 나이에 한국 땅에서 한센병 치료와 퇴치를 위해 봉사했다.

한센병 환자가 급감할 무렵, 한국에는 소아마비 환자가 급증하면서 한센병과 소아마비 치료를 병행했다.

애양원에서 소아마비 수술을 시행한다는 소문이 나면서 연간 2000명의 환자가 전국에서 찾아오기도 했다. 그때 한국에서 한 해 발생하는 소아마비 환자가 2000명 수준이었으니 얼마나 많은 환자가 찾아왔는지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토플 박사는 1961년 어린이 한센병 환자를 돕기 위해 한국에 온 노르웨이 출신 여의사를 만나 4개월 만에 결혼했다.

부인 아네 마리 토플 박사는 소아과 전문의였지만 이후 안과와 피부과 공부를 해 애양원에서 안과 질환과 피부과 질환 진료를 맡았다.
애양원 부근에는 토플 박사의 한국식 이름 도성래에서 딴 도성 마을이 있다. 도성마을은 애양원에서 한센병을 치료한 사람들이 재활을 위해 모여 사는 동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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