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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가 제철을 맞았어요

  • 기자명 방길자 (cys2651@naver.com)
  • 조회수 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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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시아닌이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세포 손상을 막아
혈압 및 당뇨환자들에게도 좋은 열매로 알려져

화양면 이천을 트래킹 하다가 탐스럽게 익은 오디밭을 만났다.

그러고 보니 바야흐로 오디의 계절 6월이다.

오디는 열매 색깔도 다양하다. 맨 처음 연두색에서 시작하여 빨간색 그리고 검정색으로 열매의 익은 정도에 따라 색깔이 변한다.
문득 어린 시절이 떠오른다.
소 먹이러 갔다가 친구들과 밭두렁에서 오디 열매를 따먹으며 우정을 다졌다.

그때 당시 사골에서 소 풀 뜯기는 일은 어린아이들의 일상이었다.
입술이 검게 되는 줄도 모르고 오디 따먹는 재미로 시간을 보냈다.
요즘 아이들, '오디'가 무엇인지 알고 있을까?

누에가 무엇인지 알고 있을까?
마침, 뽕잎을 따는 70대 정도의 할머니가 보인다.
"누에 치세요?"
"아니, 영감이 당뇨가 있어 찻잎으로 끊여 먹으려고."
맞은 편 뽕밭에서도 오디를 따고 있다.
"오디 파실 거에요?"
"술 담궈 먹으려고."
뽕나무는 잎부터 열매까지 어느 것 하나 버릴 게 없다.
오디는 피부 노화 방지 예방에 좋다고 한다.

오디에 든 안토시아닌이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세포 손상을 막아 피부 노화를 방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오이에 함유된 레스베라트롤 역시 폴리페놀(polyphenol) 계열의 항산화 물질 중 하나로 많이 섭취하면 피로에 대한 저항력을 키우는 데 도움을 주는 성분이다.
뿐만 아니라 오디는 순환계질환 치료제와 고혈압 치료제의 주성분으로 쓰이는 루틴(rutin)이 함유되어 있으며 혈당저하물질인 DNJ, 노화 억제하는 항산화색소인 C3G역시 함유되어 혈압 및 당뇨환자들에게도 좋은 열매로 알려져 있다.

오이는 익은지 3-5일 이내에 따지 않으면 녹아내리고 보관도 쉽지 않다.

제철 맞은 오디를 충분히 섭취하여 올여름도 건강하게 보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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