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무거운 주제로만 기사를 쓰다가 이번 기사는 필자의 여행기로 기사를 대신하려고 한다. 참고하시고 읽어주시기 바란다.
거문도는 인구 2300여명이 살고 있는 생각보다 큰 섬이다. 여수와 제주도 중간 지점에 위치한 다도해의 최남단 섬이다. 서도·동도·고도의 세 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고도만을 거문도라 부르기도 한다. 뱃시간이 조금 걸리는 편이라 여수시민보다는 객지 관광객이 주로 찾는 관광명소이다. 관광객 중에서도 전국의 낚시꾼들이 자주찾는 명소라고 한다. 하지만 나는 여수시민으로써 평소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거문도에 대해서 잘 알고보고자 거문도로 취재에 나가기로 결심했다. 사실 한번도 가본적도 없지만 궁금하기도 했다. 여수 도시촌놈이 여수 섬으로 여행을 갔다.
거문도로 향하는 배는 오전 7시 40분 여수 여객선 터미널에서 출발하여 경유지를 몇 군데 거쳐 1시간 40여분 정도 걸린다. 배삯은 여수시민은 여수시민 50% 할인이 가능해서 18,100원이다.
주로 외지 광관객이 꽤 많이 선승 한 것으로 보였다. 줄리아 아쿠아 호는 매일 7시 40분에 출발하여 9시 20분 경에 거문도에 도착한다.
거문도에 도착하자마자 숙소에 짐부터 풀고 주변경관을 즐기러 밖으로 나왔다. 준비없이 나와서 막상 구경하려다보니 아는 정보가 부족했다. 다행히 안내도가 붙어있어 정보를 찾는것이 편리했다. 덕분에 좋은 정보를 찾기 쉬웠다. 제일 처음 1경 거문대교를 보기위해 길을 나섰다.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발걸음 마저 가볍게 느껴졌다.
웅장하진 않지만 나름 멋도 있고 주민들에게는 꼭 필요한 다리라고 한다. 자연과 어우러진 모습이 한껏 멋드러진다. 다리로 직접 걸어가보기로 했다. 아쉽게도 바람이 많이 불어 사진을 찍지는 못했다. 거문대 대교를 지나 다시 숙소로 돌아와 간단히 점심식사를 했다. 그 지역에서만 나는 제철 나물과 여수 특유의 손맛이 더 해져 정말 맛드러진 반찬이 즐비했다. 특히 거문도 현지에서 활동하는 해녀분들이 잡은 자연산 해삼과 멍게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먹어 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 참고로 거문도에는 6분의 해녀분들이 물질을 하신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거문도 탐방에 나섰다. 이번에는 3경인 녹산 등대를 가보기로 했다.
멋진 절경을 감상하면서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여는 섬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의 경관을 자랑했다. 그야말로 입이 딱 벌어지는 절경이었다. 하지만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시간이 조금 남아서 거문도 내해를 돌기로 했다. 놀랍게도 해수욕장이 있었다. 이어서 잔잔한 파도가 밀려왔다. 보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파도소리가 정말 좋았다. 이렇게되니 벌써 해질 시간이 다 되어서 급히 숙소로 돌아왔다. 일몰을 보고싶었으나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서 숙소로 돌아와 지인들과 만나 즐거운 저녁식사를 하고 숙소로 돌아와 거문도 첫째날을 마무리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