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딱한 뼈와 탱글한 살맛을 가진 매력적인 그 수산물, 갑오징어의 철이 돌아왔다.
갑오징어가 제철을 맞아 여수의 재래시장 곳곳에 갑오징어 풍년이다.
4월부터 10월까지가 제철인 갑오징어는 다소 비싼 가격 때문에 망설여졌지만 올해는 갑오징어가 많이 나 가격도 싸다.
갑오징어의 표준명은 ‘참갑오징어’이지만 여수에서는 보통 깍세기라고도 부른다.
여수의 오징어에 관한 기록으로 송강 정철의 중형인 청사 정소 선생이 이곳에 살면서 달천 마을에 머무르며 마늘을 심고 오징어를 잡으며 세월을 보낸 기록과 일화가 전해져 내려온다.
오래전부터 갑오징어는 여수 지역민과 함께해온 일상의 식재료였음을 짐작할 수 있다..
우리가 많이 먹는 오징어가 몸통은 길고 세모꼴의 모양이지만 갑오징어는 둥근 몸통과 10개의 짧은 다리를 가지고 있다.
둥근 몸통 안에 석회질의 딱딱한 뼈가 들어있으며, 지느러미가 둥근 몸통을 감싸고 있다.
갑오징어는 저지방, 저칼로리, 고단백질 식품으로 다이어트에 좋다.
단백질의 함량이 무려 85%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고단백 식품이다.
타우린이 풍부해 피로 회복에도 효과가 있다.
갑오징어는 오징어 중에서 갑으로 칠 만큼 맛이 좋다. 질기지 않고 쫄깃한 맛이 일품이다.
언제나 신선하게 접할 수 있는 갑오징어 산지에서는 여수에서는 회로 즐기기도 하며, 숙회나 무침, 볶음으로 많이 먹는다.
춘곤증으로 떨어진 면역력을 보충하기 위해서는 제철 맞은 갑오징어가 가성비 측면에서 최고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