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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그린 산수화, 장가계

  • 기자명 김정선 기자 (kcsun451@naver.com)
  • 조회수 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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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으로 인기

사람은 누구나 어딘가 낮선 곳에의 그리움을 가슴에 품고 살아간다. 그것이 우리가 사는 이 땅일 수도, 바깥일 수도 있다.

특히 우리가 사는 이 땅에서 바깥으로의 떠남은 가슴 벅차고 설레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지금까지 다녔던 국내 여행지와는 다른 무언가가 있을 건만 같은 기대감은 우리 부부를 중국문화 탐방 길로 이끌었다. 중국 장가계는 후난성북서부에 위치해 있다. 우링산맥 중앙에 있는 이곳은 19829월 중국 최초로 국가 삼림공원이 됐다. 이후 1992년에는 우링위안자연풍경구와 함께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됐다. 장가계 4월 말 날씨는 최저 19도 최고 27도로 우리나라와 비슷하다. 시차는 1시간, 장가계가 늦다. 여행사 패키지로 여행이라 여행을 위한 준비물인 입국심사서, 비행승차권 발행 등은 여행사에서 대행해서 한결 수월했다.

 

사랑하는 사람들의 염려와 응원을 받으며 도착한 그곳에서 우리는 중국 전원시인 도연명이 찾아낸 천하비경의 동양화에 감탄을 연이어 일으켰다.

 

천문산은 해발1518,6m에 이른다. 산 정상으로 오르는 케이블카길이는 무려 7,455m에 이른다. 영화아바타의 촬영지로 알려진 원가계 아름다운 협곡을 보니 신선이 된 감상에 젖는다. 유람선에 탑승해 사람과 동물의 모양을 형상화한 갖가지 바위를 감상하기 좋은 장가계 인공호수 보봉호. 호수 빛은 하늘과 산봉과 물빛이 합쳐서 민든 맑은 비취색 이다. 호숫가 자그마한 거룻배에서 아리따운 지방 토가족 아가씨가 문을 열고 나타나 독특한 음색으로 구슬픈(?)노래를 부른다. 노랫소리는 관광객의 시정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황푸 강을 따라 유럽풍 건물들이 늘어서 있어 이국적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었고, 와이탄에서 바라본 야경은 환상적이다. 고요하면서 화려한 조명이 보트를 탄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황룡동굴. 세계최장다리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유리 다리는 아찔하게 내려 보는 흥미진진한 경험을 하게한다.

 

봄을 맞아 떠난 장가계는 중국인의 것만이 아닌 세계인의 마음속에 자리잡아가고 있다.

중국 장가계 십리화랑은 아름다운 협곡사이로 수풀을 이루고 기이한 봉우리와 암석이 거대한 한폭의 산수화를 보는듯하다.
중국 장가계 십리화랑은 아름다운 협곡사이로 수풀을 이루고 기이한 봉우리와 암석이 거대한 한폭의 산수화를 보는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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