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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철쭉시대

  • 기자명 방수윤 (suyun7762@naver.com)
  • 조회수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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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 핀 자리에 철쭉 가득 피어
식용 가능한 진달래는 참꽃~ 독성이 있는 철쭉은 개꽃이라 불러

무선산 둘레길의 진달래 핀 자리에 철쭉이 가득 피었습니다.

진달래와 철쭉은 다른 듯 닮은 대표적인 봄꽃입니다.
진달래와 철쭉은 둘다 진달래목 진달래과의 낙엽관목에 속하는데요
그래서 두 꽃이 이렇게나 많이 닮았나봐요.

진달래는 참꽃이라 불렀는데 그것은 아마도 진달래에는 독이 없어 화전, 혹을 진달래 술을 담가 먹었습니다.

반면 철쭉은 독이 있어서 먹을 수 없었기에 개꽃이라고 불렀다는데요. 예전에 어른들이 개꽃은 먹으면 혀가 오구라 든다고 해서 멀리했던 기억이 납니다.
철쭉은 먹을 수 없는 꽃 대신 뿌리를 그늘에 말려 사용했다고 합니다.
탈모가 심할 때, 이 말린 뿌리를 달인 물에 머리를 감았다고 하네요.
진달래와 철쭉의 차이는 바로 잎의 유무 입니다.

진달래의 개화시기는 4월경이기 때문에 꽃이 먼저 피고, 꽃이 진 후 이파리가 나온답니다.
반대로, 철쭉의 개화시기는 5월경이라서 초록잎이 난 후에 꽃이 만개한답니다.
꽃잎을 자세하게 보면 진달래와 철쭉을 구분할 수 있는데요
철쭉의 잎을 자세히 보면 짙은 색의 반점이 존재하는데요.
이 반점은 곤충을 유인하기 위해 꿀을 분비하는 꿀샘 혹은 밀선이라고 부르는 기관입니다.
하지만 진달래에서는 이러한 꿀샘을 발견하기 어렵고 있더라도 철쭉보다 매우 옅어요.
철쭉과 진달래의 차이는 꽃 아래를 만져보면 알 수 있어요.
꽃 아래를 만져보았을 때 끈적임이 있다면 그 꽃은 철쭉이고요. 끈적임이 없다면 진달래입니다.
그리고 꽃잎 아래에 꽃받침이 존재하면 철쭉, 꽃받침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진달래라고 합니다.

어찌 되었든 4월의 무선산 둘레길은 철쭉이 환하게 피어서 등산객들의 마음까지 화사하게 해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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