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센인 정착촌인 율촌면 신풍리 도성마을 주민들과 손양원목사 유적공원을 찾는 관광객들이 축사에서 나오는 악취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어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신풍리 도성마을은 1920년대부터 한센인들이 집단으로 거주하기 시작해서 한센인들의 자립을 위한 양돈 양계 축사가 많이 들어서 있다.
도성마을을 양돈과 양계농가가 밀집된 지역으로 축사 대부분이 개방형인데다 돼지 분뇨의 자연건조로 인해 악취 민원이 꾸준히 제기된 곳이다.
한편 애양원과 손양원 목사 유적공원의 순례길 홍보가 활발히 이루어지면서 이곳을 찾는 관광들은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공원에 주차장에서 만난 한 관광객은 “주차장에서 점심도시락을 먹으려 했으나 악취 때문에 다른 곳을 찾기로 했다”며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