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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한화케미칼 등 235곳 미세먼지 배출조작…"지역주민 분노"

  • 기자명 방길자 (cys2651@naver.com)
  • 조회수 4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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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국가산단
여수국가산단

오늘 실시간 검색어 1위에 LG화학에 올랐다.

무슨일인지 궁금하여 검색하려는 그 짧은 순간에 여러가지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다 불길한 생각 뿐이다. 폭발, 화재, 유해가스 누출...등등 걱정이 앞섰다.

여수산단에 대한 여수시민의 마음의 필자의 생각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이것이 석유화학공단을 품은 여수시민의 현실이다.

대기업이 지역민의 건강을 빼앗는 범죄를 저즈른 것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은 가히 분노에 가깝다.

여수시와 관계당국은 철저히 조사하여 다시는 이런 후진국적 범죄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방안을 마련하고 징벌적 보상차원에서 지역사회에 공헌할 길을 강제해야한다.

다음은 환경부가 발표한 보도자료 전문 중 일부이다.

범죄자 카톡대화 캡쳐 : 환경부제공
범죄자 카톡대화 캡쳐 : 환경부제공

환경부와 환경부 소속 영산강유역환경청은 대기오염물질 측정대행업체와 짜고 미세먼지 원인물질인 먼지황산화물 등을 속여서 배출한 여수 산단 지역의 기업들을 무더기로 적발했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이 20183월부터 최근까지 광주전남 지역의 대기오염물질 측정대행업체 13곳을 조사한 결과, 여수 산단 지역 다수의 기업들이 4곳의 측정대행업체와 짜고 먼지황산화물 등의 배출농도를 속인 것을 적발했다.

이번에 적발된 4곳의 측정대행업체는 측정을 의뢰한 235곳의 배출사업장에 대해 2015년부터 4년간 대기오염물질 측정값을 축소하여 조작하거나 실제로 측정하지 않고 허위 성적서를 발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4곳의 측정대행업체는 ()지구환경공사, 정우엔텍연구소, 동부그린환경, 에어릭스이며, 이들과 공모한 배출사업장은 엘지화학 여수화치공장, 한화케미칼() 여수123공장, 에스엔엔씨, 대한시멘트() 광양태인공장, ()남해환경, 쌍우아스콘 등 6곳이다.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사업장은 규모에 따라(매주 1~ 반기 1회 등) 사업장의 대기오염물질 배출 농도를 자체적으로 측정하거나, 자격을 갖춘 측정대행업체에 의뢰하여 측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사업자는 해당 배출시설에서 나오는 오염물질을 스스로 측정하여 배출수준(배출허용기준 초과 여부 등)을 자율적으로 확인하고 적절한 대책을 취할 수 있도록 정확히 측정을 하여야 한다.

이번에 적발된 4곳의 측정대행업체는 여수 산단 등에 위치한 235곳의 배출사업장으로부터 대기오염물질 배출농도 측정을 의뢰받아 2015년부터 4년간 13,096건의 대기오염도 측정기록부를 조작하거나 허위로 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이 측정대행업체 대기측정기록부를 조사한 결과, 직원 1명이 같은 시간대에 여러 장소에서 대기오염물질 농도를 측정하거나, 1인이 하루동안 측정할 수 없는 횟수를 측정한 것으로 기록한 8,843건의 경우 실제 측정을 하지 않는 허위 측정으로 확인됐다.

또한, 측정을 의뢰한 대기업 담당자로부터 오염도 측정값을 조작해 달라는 내용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문자를 파악하여 측정 조작의 공모 관계를 확인하는 등 4,253건에 대해서는 실제 측정값을 축소한 것을 적발했다

측정값을 축소하여 조작한 4,253건에 대해 먼지,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 주요 항목별로 분석한 결과 측정값은 실제 대기오염물질 배출농도의 33.6% 수준으로 낮게 조작되었다.

염화비닐 등 유해성이 큰 특정대기유해물질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한 사례는 1,667건으로 나타났으며, 중에는 특정대기유해물질 배출 기준치173배 이상 초과하였음에도 이상 없다고 조작한 사례도 있었다.

또한, 염화비닐 등 특정대기유해물질이 배출기준을 초과했음에도 기준 이내인 것으로 조작하여 강화된 배출허용기준 적용*을 회피했다. 먼지와 황산화물 측정값도 법적기준의 30% 미만으로 조작하여 대기기본배출부과금**도 면제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이번에 대기오염물질 측정값 조작에 공모관계 등이 확인된 4곳의 측정대행업체와 6곳의 업체를 우선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에 기소 의견으로 415일에 송치하고 관할 지자체에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나머지 배출업체에 대해서는 현재 보강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추가로 송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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