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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엔딩’과 여수밤바다

  • 기자명 방길자 (cys2651@naver.com)
  • 조회수 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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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잎 날리는 엔딩시즌이 오면 쓸쓸함과 아쉬움
향기로운 봄을 만끽하는 여유를 가져야

누군가는 버스커 버스커의 벚꽃 엔딩이 음악 차트에 올라오면 드디어 봄이 온다고 얘기하고 2012여수엑스포의 추억을 가지고 있는 여수시민들은 "여수 밤바다가 생각난다"고 말한다.

버스커 버스커의 1집은 벚꽃엔딩’, ‘꽃송이가’, ‘골목길 어귀에서’, 그리고 여수를 관광1번지로 만들어준 여수 밤바다같은 노래들이 들어있는 앨범이다.

봄이면 핑크빛 화사한 벚꽃에 행복해지다가 또 벚꽃잎 날리는 엔딩시즌이 오면 쓸쓸함과 아쉬움이 교차한다.

봄바람에 탐스러운 벚꽃들이 꽃비 흩날리는 성심병원에서 둔덕동 주공아파트로 이어지는 벚꽃들의 향연장에 왔다. 30년은 넘어 보이는 고목에 꽃들이 솜사탕처럼 주렁주렁 달렸다. 땅위의 까만 아스발트를 덮고도 넘치는 꽃길을 한참 동안 걸었다.

뿌연 미세먼지 속에서도 거리 곳곳에는 눈꽃처럼 휘날리는 벚꽃, 샛노란 개나리, 붉은 동백이 어우러져 피고 그리고 진다.

갑갑한 일상을 벗어나 당장이라도 꽃비에 몸을 던지러 벚꽃 명소를 찾고 싶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여수는 조금만 움직여도 봄꽃 천지다. 오동도와 향일암 동백, 율촌 반월마을 유채단지 등, 가까운 봄꽃 명소를 찾아 향기로운 봄을 만끽하는 여유를 가져 보는 것도 삶의 지혜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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