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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미래' 기차길 따라 함께 거닐며~~

  • 기자명 김경애 (kga665@hanmail.net)
  • 조회수 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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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폐선부지 문화답사 미평역에서 여천역까지

2019년 3월 23일 토요일 오후2시

구)미평역에서 구)여천역까지 " 오래된 미래 - 기차길 따라 함께 거닐며" 라는 주제로 여수지역사회연구소가 주관한 여수폐선부지 문화답사를 하였다.

한국의 철도는 해안도시를 중심으로 개설이 되었는데, 처음에는 일제강점기에 군사적 목적을 위한 군용철도로 이용되었다고 한다.

여수 철도의 역사는 1930년 12월 25일 처음으로 개통이 되었단다.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를 계기로 KTX 운행에 따른 노선변경으로 선로이설을 하게 되었고, 이에 여수시에서는 철도폐선부지를 시민들을 위한 휴식공간으로 조성을 하였다.

오늘은 구)미평역에서 출발하여 구)여천역까지 답사를 하며 전라선의 역사와 주변 마을이야기, 옛 가야의 땅이었음을 짐작케하는 고인돌을 비롯한 사금파리 조각들,  숲속에 자생하고 있는 나무와 풀과 꽃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마을의 옛이름들에 대하여 배울 수 있는 귀한 시간을 가졌다.

 

폐선로를 그대로 이용하여 이곳이 기찻길이였음을 알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들로 안타까움도 있었지만 마땅히 갈만한 곳이 없는 시민들에게는 더할 나위없는 귀한 장소로 탈바꿈되어, 걷기좋은 산책길로 또한 자건거 도로로, 여수시민들의 사랑받는 휴식공간이 되어가고 있다.

 

함께여도 좋고 혼자여도 좋다. 길을 걷노라면 바람소리 새소리 풀벌레소리가 심심함을 달래준다. 군데군데 쉬어갈 수 있는 나무벤치도 있고, 쉼터가 있어서 가다가 힘이들면 쉬었다가 가도 좋다. 철철이 바뀌는 풀잎과 나뭇잎도 좋고, 듬성듬성 피어있는 벚꽃이며 진달래꽃도 정겹다.

올망졸망 지어놓은 농사는 어느집 식탁을 풍성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어릴적 밭둑 논둑길을 걸어다니던 잊혀진 감성이 새록새록 솟아난다.

자동차 매연으로부터 벗어나서 이처럼 오붓하게 걷고 있는 걷기좋은 길이 우리 가까이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마음 또한 저절로 여유로워진다.

 

120세 인생이라고 했을까? 아름다운 이길을 걷는것만으로도 건강 120세로 가는 길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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