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희망스타트사업이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2007년 시범사업평가’결과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보건복지부 시범사업으로 시작한 여수 희망스타트는 여천동 지역 어린이를 대상으로 희망도서관, 방과후 교실, 예체능 교실, 현장 문화체험활동 등을 운영했다. 특히 건강검진, 심리검사 등을 통해 어린이들의 재능과 욕구에 맞는 통합형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영유아를 둔 가정을 방문해 부모들에게 보육․보건교육과 부모교육을 실시해 대상자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희망스타트는 어린이의 공평한 양육여건과 출발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마련한 국가 주도의 선진 아동복지 프로그램으로 여수시를 비롯한 전국 16개 지역에서 시범 사업으로 전개하고 있다. 빈곤한 어린이는 여느 어린이에 비해 인지 발달이나 건강 상태 등에서 뒤쳐지는 경향이 있다. 이는 청소년기의 학업성취도 부진과 직결돼 결국 성인이 됐을 때도 가난을 면키 어려운 처지가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에따라 어렸을 때 일반 어린이와 빈곤한 어린이간의 격차를 최소화해 공정한 출발선을 만들어 주자는 것이 희망스타트 사업을 실시한 배경이다. 여수 희망스타트는 1차년도의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지역 사회의 자원을 활용한 더욱 다양하고 질 좋은 프로그램을 어린이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여수시 가정복지과 관계자는 “처음 여수 희망스타트가 문을 열었을 때는 지역 주민들의 이해 부족으로 어려움이 많았지만 지속적인 홍보와 활발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지금은 주민들의 호응을 많이 얻고 있다”며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함께 키워 나갈 뜻있는 지역사회 단체와 후원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하다”고 말했다.